▲한국개혁신학회 제115차 정기학술발표회가 14일 진행됐다.   ©한국개혁신학회

[기독일보]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 박사) 제115차 정기학술발표회가 지난 14일 오후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성봉 목사)에서 개최돼 '요한 계시록 기독론의 고대 유대교적 기원: 칠십인경 다니엘서의 메시아 사상 및 변형의 주제'를 제목으로 김대웅 박사(총신대)가 발제했다.

김 박사는 "칠십인경 다니엘서는 요한의 계시록을 회람했던 초기 기독교인들의 묵시적 성경 해석의 근거를 제공했던 주요 자료들 중 하나다"며 "면밀한 계시록 분석을 통해 확인된 바, 요한의 초대 교회 공동체가 예수의 신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룩한 기독론은 기독교 발생 이전의 칠십인경 다니엘서를 통해 알려진 고대 유대교적 메시아 사상의 한 흐름으로부터 뚜렷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다니엘의 비전에 대한 요한의 비전의 해석적인 성격을 신중하게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계시록의 그리스도는 천상의 성전에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향해 수평으로 움직이시고 그분과 하나가 되시는 자시요, 또한 고난을 당하는 지상의 성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지상을 향해 수직으로 움직이사 종말의 전쟁을 벌이시는 자이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칠십인경 다니엘서에 대한 계시록의 정교한 인유, 주석적 설명을 고려할 때, 계시록에 반영된 초기 기독교인들의 예수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 주요한 두 요인을, 메시아가 자신을 두 가지 인간 형상으로 계시한 묵시적 양식(LXX 다니엘 7장)과 자신의 형상뿐만 아니라 인간의 형상까지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권력을 강조한 변형의 주제(LXX 다니엘 4장)으로부터 찾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김 박사는 "'인자 같은 이'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를 한 분 하나님의 두 형상으로 보는 고대 유대교의 메시아 사상을 조심스럽게 해석함으로써(LXX 다니엘서 7장) 요한과 그의 청중(독자)은 예수 그리스도를 천상의 성전 가장 은밀한 곳에서 '보좌에 좌정하신 이'와 연합하여 계시는 하나님으로 믿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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