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으로 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12년 11월부터 2년 연속으로 1% 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0.8%)에는 0%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교통비나 전기·가스 가격 등이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요금이 6.1% 떨어졌고 휘발유(-20.0%), 경유(-21.6%), LPG(자동차용 -21.0%, 취사용 -13.1%), 등유(-22.3) 등 연료 가격도 하락했다.

반면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국산 담배는 83.7%, 수입 담배는 66.7%씩 가격이 올랐다. 가방(+16.4%), 운동복(+9.5%), 핸드백(+18.1%) 등의 가격도 상승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은 0.7% 올랐다.

돼지고기(+10.5%), 쇠고기(국산 +5.2%, 수입 +6.2%), 상추(+58.0%), 시금치(+52.3%), 고등어(+13.8%), 부추(+84.2%) 등은 가격이 올랐고 양파(-29.2%), 감(-26.9%), 배추(-22.1%)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전세(+3.2%)와 월세(+0.4%)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외래진료비(+1.7%), 하수도료(+4.7%), 공동주택관리비(+2.5%), 학원비(고등학생 +3.7%, 중학생 +2.7%) 등은 가격이 오른 반면 단체여행비(-3.9%), 국제항공료(-8.6%)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교통비(-9.2%)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오락·문화(-0.7%), 통신(-0.1%) 등의 가격도 하락했다.

하지만 주류·담배 구입비(+49.7%)는 크게 올랐다. 또 ▲식료품·비주류음료(1.9%) ▲음식·숙박(1.7%) ▲교육(1.7%) ▲의류·신발(2.2%) ▲가사용품 및 가사서비스(2.5%)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올해부터 갑당 2천원 오른 담뱃값은 소비자물가를 0.58% 포인트 끌어올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담뱃값이 오르지 않았더라면 전년 동월 대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2%(0.8-0.58)에 그쳤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담뱃값 상승과 마찬가지로 석유류 및 도시가스 가격 하락도 1월의 특이요인"이라며 "석유류·도시가스의 물가 하락 기여도는 1.23%포인트로, 담배 상승 기여도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담뱃값 인상의 물가 상승 효과를 석유류 가격과 도시가스 요금 하락이 상쇄했다는 의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1% 하락했다. 신선 채소와 신선 어개(생선 및 조개) 각각 2.7%, 4.5% 상승했지만 신선 과실은 10.8%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회복에 따른 수요측 상승 압력 등으로 앞으로 물가상승률의 상승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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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