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안전거리유지장치(ATS) 작동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열차는 통상 신호기의 지령신호에 의해서 운전된다. 하지만 만약 적신호에도 불구하고 기관사가 이것을 잘못 봤을 때 바로 잡아주는 게 ATS다.

ATS는 버저를 울려서 운전기사에 적신호라는 것을 알려서 정지조작을 취하게 한다. 만약 정지조작을 운전기사가 하지 않는 경우에는 열차를 자동적으로 정지시킨다.

통상 지하철 열차 간 간격이 200m 거리 안에 접근하면 전력이 자동차단돼 열차를 멈추게 한다.

지하철 2호선은 자동운전 방식과 수동운전 방식을 혼용하고 있다. 사고 차량은 수동운전 차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해 일단 "ATS의 고장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혀 놓은 상태다.

서울지하철 관계자는 "이렇게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의 추돌 사고는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고가 신호문제인지, 기관사 실수인지, 차량결함에 제동장치 결함인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전동차 기록장치를 떼와서 확인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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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십리역 #2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