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덮쳤던 스모그가 한반도로 몰려와 퇴근 무렵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국립환경과학연구원은 이날 수도권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약간 나쁨' 단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과천, 인천, 고양, 수원 등은 오후 2시가 지나면서 곳곳에서 '약간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약간 나쁨은 미세먼지 하루평균 농도가 81~120 ㎍/㎥일 때를 말하며 호흡기 질환자뿐만 아니라 민감군인 노약자와 어린이에게도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충남 당진의 일부 지역은 1시간 농도 값이 143㎍/㎥까지 올라 일반인까지 주의해야 하는 '나쁨' 단계로 오르기도 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는 비가 그친 후에는 일시적으로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중국 스모그가 한반도 쪽으로 몰려들어 수도권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아직 예보가 발표되지 않고 있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인체에 더 유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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