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작가로는 처음으로 9일 노벨문학상을 받은 앨리스 먼로(82)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북아메리카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손꼽힌다.   ©AP/뉴시스

단편 작가로는 처음으로 9일 노벨문학상을 받은 앨리스 먼로(82)는 마거릿 애투드(74)와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북아메리카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손꼽힌다.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시골 마을에서 농부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고 웨스턴오하이오 대학 재학 중 첫 단편 '그림자의 세계'를 출간했다. 이 작품을 쓰는 동안 웨이트리스, 도서관 사서 등으로 일했다.

1951년 결혼, 1963년 서점 '먼로스 북스(Munro's Books)'를 열기도 했다. 서점은 지금까지도 영업 중이다.

1968년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 캐나다에서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으로 꼽히는 '총독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의 찬사를 받으며 등장했다. 1971년 펴낸 장편소설 '소녀와 여성의 삶'은 미국에서 TV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성공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동안 4년에 한 번씩 단편 컬렉션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먼로의 소설집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의 한 작품인 '곰이 산을 넘어오다'는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로 영화화돼 국내에서도 사랑받았다.

'내가 너에게 말하려 했던 것' '공공연한 비밀' '떠남'을 비롯해 11권의 단편집과 소설 '소녀들 발표했고 세계 13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최근작으로 2009년 출판된 단편집 '투 머치 해피니스(Too Much Happiness)'가 있다. 국내에는 '떠남' '행복한 그림자의 춤'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등이 출간됐 있다.

먼로는 소설 속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인물의 심리상태를 명료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낸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그는 작품 속에서 고향인 남서부 온타리오의 소도시와 농촌에서 살았던 여성과 소녀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왔다.

특히 조용하고 평범한 시골에 내밀하게 감춰져 있는 열정과 극적 사건들을 작품 위로 끄집어낸다는 평을 받으면서 '캐나다의 체호프'로 불렸다.

그의 작품 세계는 성장기로 대변되는 온타리오 윙엄 때와 보수적 색채가 짙은 토론토 거주 시절, 1960년대 사회혁명을 겪은 이후로 구분된다는 평을 받는다

'총독문학상' 세 차례, '길러 상' 두 차례, '미국도서비평가협회 상' '오 헨리 상'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 등을 받았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13번째 여성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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