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채 총장
서병채 총장
나는 멜빈 목사님께서 쓴 ‘효과적이고 생산적인(Effective and Productive)’이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오랫동안, 또 항상 생각해왔다. 그리고 내가 무언가를 하는 동안 ‘이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생산적인가?’라고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해보곤 했다.

일단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나면, 이 두 가지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체크리스트로 또한 사용할 수도 있겠다. 오래 전이지만 전북 익산에 학교를 세우려고 3년 가까이 가서 지내면서 정말 힘들고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큰 진전이 없었다. 결국 멜빈 목사님은 나에게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효과적이고 생산적인가?”라고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나는 그가 나의 리더십, 전략, 행동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믿었다. 그분과 나, 우리 둘 다 내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게으른 것보다는 훨씬 낫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것이 효과적인가? 생산적인가?’라는 질문을 안 해 볼 수가 없다.

만약 효과적이지 않고 심지어 생산적이지도 않다면, 우리가 오랫동안 (나 같은 경우는 3년간) 노력한 것에 대해 “왜 나는 계속 이렇게 하고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다. 돌이켜보면, 나는 현명하지 못했지만, 학교를 정말 세우고 싶었기 때문에, 그것이 옳은 결정이고, 올바른 절차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내가 틀렸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하지 말라”는 멜빈 목사님의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여서 그 프로젝트를 그만두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고 생산적일 수 있을까? 전자를 먼저 이야기하겠다. 특별한 사역에서 효과적이기를 원한다면 1) 고도의 집중력 2) 알맞은 도구 활용 3) 진행과정을 다시 검토하고 또한 4) 더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일단 우리가 어떤 사역을 하게 되면, 거기에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효과적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하기 위해 적절한 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우리 주변에 많은 자원이 필요한 이유이다. 나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책에서 많은 통찰력을 얻곤 했다. 우리는 또 진행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사역은 살아있고, 어떤 것을 향해 움직이면서 나아가고, 그래서 과정이 있어야 하고, 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고, 그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우리는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는 항상 두 가지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즉시 반응을 할 것인가, 또는 생각을 좀 하는 것이 좋겠는가! 즉 감정, 또는 생각, 그리고 빠른 속도, 또 때로는 느린 속도 등등으로 고려할 점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우리의 진행과정에 항상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생산적이 될 것인가? 이것은 또 다른 중요한 문제이다. 어떻게 하면 생산적일 수 있을까? 목표가 중요하다고 본다.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 우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래서 우리는 결과지향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여러 사람들의 다른 의견, 다른 상황들을 마주하게 될 때에 산만해질 수가 있다. 따라서 결과지향적이 될 필요가 있겠다. 우리는 늘 하던 일상에 집착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렇게만 한다면 생산적이지 않을 수가 있다. 우리는 항상 진행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식으로 해도 생산성이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 스타일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고 진행과정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네 일이 너의 목적과 목표를 향해 효과적이고 생산적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내게 해주신 멜빈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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