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훈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인자(人子) 사람의 아들 5-8
    아기 예수가 어린 양을 두 손으로 잡고 놀고있다. 양은 성질이 온순한 순둥이다. 더구나 어린 양은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는 매혹적인 놀이상대이다. 엄마 마리아가 "아가야 이리 온.."하고 두 팔을 내밀자 아기는 손에 잡은 양을 놓지않고 엄마를 돌아보며..
  • 성서화, 사탄의 마지막 공격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최후의 심판(The Last Judgment)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 세상은 현세가 끝나고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는 인간의 이상향인 천년왕국이 1천 년간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천년왕국은 현세와 내세 사이의 중간시대이다. 왜냐하면 천년왕국 시대인 1천 년이 지나면 최후의 심판을 하여 새 하늘 새 땅에서 영생하는 하나님의 백성과 영원히 멸망하는 사탄의 무리들이 최종적으로 결정 된다...
  • 왕과 함께 술을 마시는 큰 창녀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창녀 바빌론
    요한계시록은 서론(1-3장)에 이어 제1편(4-19장)에서는 일곱봉인재앙, 일곱나팔재앙, 그리고 일곱대접재앙 등 교회의 박해를 차례로 보여준다. 제2편(19-21장)에서는 재림, 천년왕국, 최후심판,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등 교회의 승리가 펼쳐지며 결론(22장)에서는 마지막 기도인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마라나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에임즈베리 시편집ㅣ젖먹이는 마리아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엄마젖과 방울새-아기예수의 놀이(2)
    아기들의 놀이 중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엄마의 젖을 먹으며 노는 것이 첫 째일 것이다. 그러나 아기예수는 적어도 13세기까지는 성서화에서 젖을 먹는 모습을 발견할 수 없다. 성경에도 어디를 살펴봐도 젖 먹었다는 기사는 없다. 아기예수는 젖을 먹지 않고 자라난 초인이란 말인가?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난 아기예수의 젖을 먹는 모습은 초기 곱틱 미술에서도 비슷한 도상이 보이지만, 분명하게 보이기는 ..
  • 바리새인과 율법교역사를 책망하는 예수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화 있을진저 위선자들이여"
    제목을 보고 왜 이런 험한 글을 쓰느냐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말은 예수가 그 당시 사회적으로 가장 지식인이요 지도층인 서기관(율법학자)과 바리새인들에게 책망한 말이다."화 있을진저 외식(外飾)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개역개정 마태23:33)..
  • 브르흐잘 사본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사복음서의 상징으로서의 '네 생물'
    중세의 필사본 성경과 기도서에 실린 삽화를 비롯한 성서화에는 천상의 하나님 보좌 주변에 하나님을 호위하는 네 가지 생물(Four Living Creatures)이 자주 등장한다. 이 네 가지 생물은 선지자 에스겔이 환상 속에서 본 그룹천사(Cherubim)를 말한다...
  • 마기의 경배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동방박사 수수께끼
    유대나라 헤로데(Herodes)왕이 통치할 시기 아기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할 때에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별을 보고 따라와 아기예수에게 경배한 것은 예수가 이방인으로부터 경배 받은 첫 번째 사건이다. 마태오의 복음서 제2장에서는 그 장면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우물가의 여인을 만난 시간
    예수와 제자들은 유대를 떠나 갈릴리지역으로 전도여행을 떠났다. 유대와 갈릴리지역의 중간에는 사마리아를 거쳐야하는데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경멸하여 먼 길로 우회하여 여행하는 습관이 있었다. 앗시리아의 지배를 받은 사마리아가 민족적, 종교적 순수성을 잃었다고 배척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 일행은 요단강을 건너 우회하지 않고 가까운 길로 가기 위해 사마리아 길을 택했다...
  • 이집트에로의 피신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피란길의 동행자 - 예수를 찾아온 동생들
    매년 교회에서는 성경일독 행사를 한다. 올해도 복음서의 앞부분을 읽다가 '예수를 찾아온 동생들'이란 기사 부분에 가면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께 말하려고 밖에 섰더니 한 사람이 예수께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하니" (개역개정, 마태 12:46-47) 이날 만남은 동생들 입장에서..
  • 솔로몬의 재판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솔로몬의 지혜'
    "왕이 백성에게 풀밭에 내리는 비처럼, 땅에 떨어지는 단비처럼 되게 해주십시오. 그가 다스리는 동안, 정의가 꽃을 피우게 해주시고,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가 넘치게 해 주십시오" (시편72:6-7) 솔로몬왕의 취임사의 한 구절이다. 후세의 어떤 통치자도 이렇게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취임사를 한 적이 없다...
  •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십자가 고난을 표현한 여러 장의 성서화를 한 장 씩 살펴보았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간악한 유대 지도자나 죄수의 속옷을 제비뽑아 나누던 무지한 로마 군병을 제외한 성경 속의 인물은 누구인지 궁금하다...
  • 실로에 간 베냐민 군사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춤추는 여인들 보쌈하기
    성서화 자료를 모으다 보니 어느 날 이상한 그림을 발견 했다. 그것은 춤추는 여인들 사이에 군인들이 난입하여 여인들을 납치하는 장면이었다.필자는 사건 원전을 찾아 사사기를 다시 찬찬이 읽기로 했다. 그 동안 나는 구약의 사사기를 읽을 때마다 마지막 부분에 가면 성경에 이런 이야기도 있는가 하고 생각했다. 우습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