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년 후에는 3만7천 달러 가량으로 일본과 비슷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
5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지난해 2만7천970 달러에서 2020년 3만6천750 달러로 31.4%(8천780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의 1인당 GDP는 같은 기간 3만6천222 달러에서 3만8천174 달러로 6.0%(1천952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 차이는 1990년에는 한국이 5천513 달러에 일본은 2만5천140 달러였으나, 10년 전인 2005년에는 1만8천658 달러와 3만5천785 달러로 2배 가량으로 좁혀졌었다.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DP는 지난해 한국 3만5천379 달러, 일본 3만7천519 달러로 큰 차이가 없다.
한일간의 전체 경제규모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의 명목 GDP는 지난해 1조4천104억 달러였으며 일본은 4조6천24억 달러로 한국의 3.3배였다.
하지만 2020년에는 한국과 일본의 GDP가 각각 1조8천988억 달러와 4조7천469억 달러로 늘어나 GDP 격차가 2.4배로 좁혀질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IMF 통계에 따르면 세계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5월 3.3%로 6위이며 일본은 3.9%로 4위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서는 일본이 6위, 한국이 26위로 상당한 차이가 났다.
그러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는 한국이 25위로 일본(27위)을 추월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물가 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기준 GDP에서는 18조881억 달러로 미국(17조3천481억 달러)을 추월했다.
명목상 GDP는 미국이 지난해 17조9천682억 달러로 중국(10조3천565억 달러)을 크게 앞선다.
중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7천572 달러로 한국의 1991년 수준이지만 2018년에 1만달러를 돌파해 2020년 1만2천117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는 2014년 현재 중국이 13억6천78억명이며 일본 1억2천706만명, 한국 5천42만명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