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의 자존감을 키워 줄 따뜻한 감성동화

갓 태어난 아기를 떠나보낸 엄마가

자신의 이야기를 감동적인 동화로 담아낸 책

『너는 특별하단다』의 감동을 잇는 따뜻한 어린이 동화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가슴에 있는 비밀 때문에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했던 토끼인형 오드리의 이야기를 통해, 아무리 스스로 보잘것없다 여기는 사람이라도 모두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특별히 이 책은 저자 앤지 스미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앤지는 자신의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죽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의사에게 듣고 가슴에 마크가 있는 토끼인형을 하나 산다. 그리고 세 딸에게 배 속의 아기도 이 인형처럼 가슴에 상처가 있다고 말하며 딸들이 아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기는 태어난 지 2시간 반 만에 죽게 되지만, 가족들은 그 시간 동안 아기와 충분한 사랑을 나누며 축복 가운데 보내 준다.

앤지는 이 같은 자신의 경험을 아름다운 동화로 녹여냈다. 그리고 그림 속에서 토끼인형이 나올 때마다 보이는 얼룩은 실제 오드리의 지문이다. 앤지는 이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에게 말한다. 너는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특별하게 지어진 소중한 존재라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모습 그대로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자녀가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섭리 가운데 지어진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다면 이 책을 자녀와 함께 읽어 보자. 더불어 책을 읽고 난 후 출판사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을 함께 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추천사

오드리에게 완전하게 이입이 되어 가슴이 미어졌다가, 캐롤라인의 따뜻한 고백을 받고 눈물이 왈칵 터졌어요. 그 고백이 나를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아서요.

구작가 _『그래도 괜찮은 하루』 저자, 토끼 '베니' 작가

줄거리 소개

장난감 가게의 어두운 통 속, 많은 인형들 가운데 한 토끼인형이 있었어요. 옆에 있는 인형들이 하나 둘, 선택되어 사라지지만, 그 토끼인형은 번번이 선택되지 못했지요. 그 이유는 가슴에 있는 얼룩 때문이에요. 처음부터 있었던 결코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요.

그런데 어느 날 캐롤라인이라는 한 소녀가 토끼인형을 사갔고, '오드리'라는 이름을 붙여 줍니다. 그리고 캐롤라인과 오드리는 모든 것을 함께하며 다정한 우정을 나누지요. 오드리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자신의 얼룩이 들키지는 않을까 늘 노심초사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캐롤라인은 오드리를 학교로 데려가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했어요. 오드리의 얼룩이 밝혀져 다시 어두운 통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지요.

드디어 캐롤라인은 친구들 앞에서 오드리를 높이 들어 올렸고, 오드리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캐롤라인이 말했어요.

"오드리, 난 언제나 알고 있었어. 하지만 가슴에 있는 그 얼룩 때문에 네가 나에게 아름답게 보였는걸. 내가 너를 선택한 거야 오드리. 그리고 네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너를 사랑해!"

얼룩은 오드리가 숨겨야 할 비밀이 아니었어요. 그건 처음부터 오드리가 선택받은 이유였어요. 이제 오드리는 얼룩을 숨길 필요가 없어요. 캐롤라인은 오드리를 지금의 모습 그대로 사랑했어요.

오드리는 캐롤라인의 어깨에 기대며 말했어요.

"나도 널 사랑해, 캐롤라인!"

본문 중에서

토끼인형은 다른 인형들과 달랐어요. 가슴 한가운데에 얼룩이 묻어 있었거든요. 어떤 아이가 더러운 장난감을 가지고 싶어 하겠어요?

얼룩은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어요. 그리고 토끼인형은 그 얼룩이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요. 어떤 아이들은 얼룩을 지워 보려고도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닦아도 얼룩이 지워지지 않자, 토끼인형을 내려놓고 다른 인형을 골라갔어요.

아무도 골라가지 않는 토끼인형은 어떻게 될까요? 영원히 나무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걸까요?

드디어... 귀를 잡는 소녀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문득 가슴에 있는 얼룩이 생각났어요. 토끼인형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은 지저분한 인형이라는 사실을 들킬까 봐 겁이 났어요. 그래서 소녀가 나무통에서 자신을 들어 올릴 때, 팔을 아래로 내려뜨려서 가슴의 얼룩을 가렸어요.

"아, 이름을 뭐라고 짓지? 혹시 그냥 토끼라는 이름이 좋니?"

캐롤라인이 까르르 웃으며 말했어요.

토끼인형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진짜 이름을 갖게 되다니,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한 일이었어요.

"알았다! 너를 오드리라고 불러야겠어. 우리 할머니 이름인데, 정말 완벽한 이름이라고 늘 생각했거든. 어때, 오드리?"

캐롤라인에게 안긴 오드리의 마음은 점점 따뜻해졌어요. 만약 이대로 얼룩을 계속 숨길 수만 있다면, 캐롤라인도 오드리가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어느 날 오후, 캐롤라인은 오드리를 침대에 앉히고는 환하게 웃었어요.

"내일은 특별한 날이 될 거야."

캐롤라인이 오드리에게 속삭였어요.

"넌 집에서 엄마랑 있지 않아도 돼. 나랑 같이 학교에 가서 내 친구들을 만날 거야."

오드리는 귀를 기울였어요.

"내일은 발표시간이 있는 날이거든."

캐롤라인은 오드리의 귀를 만지작거렸어요.

얼마 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나기 전에, 캐롤라인에게 모든 것을 설명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너무 늦어 버렸어요. 캐롤라인이 가방을 들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느껴졌거든요.

저자 소개

앤지 스미스

토드 스미스(도브 어워즈 수상 경력이 있는 3인조 보컬그룹 '셀라'의 리드 보컬)의 아내이자 『고침을 받다』, 『내가 널 돌봐 줄게』, 『여자가 두려워하는 것』의 저자이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연자이자 블로거이기도 하다. 밴더빌트 대학에서 발달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남편과 딸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앤지의 블로그 주소는 AngieSmithOnline.com이다.

브리지 브루크셔

자수무늬 디자인 회사인 클레멘타인 패턴 컴퍼니와 노블로즈 출판사, 브리지 튤립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삽화가다. 자매인 에밀리 로즈와 스튜디오를 함께 이끌고 있으며, 인디애나 주 매리언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김율희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영문학과에서 희곡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지붕 위의 시인 로니』,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올해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된 『손수레 전쟁』, 뉴베리 상 수상작인 『희망을 닮은 아이, 엘리야』, 그 외에 『허그 바이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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