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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지난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금호타이어가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35차 본교섭을 열고, 6시간 동안의 마라톤협상 끝에 기본급 15% 인상을 골자로 한 잠정안에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5% 인상(5%는 2014년 4월1일 소급 적용) ▲상여금 200% 환원 ▲격려금 510만원 지급 ▲임금 체계 및 노사공동조사위원회 운영 등이다.

노사는 이날 학자금 수혜자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것을 포함한 16개항의 단체협상에도 합의했다.

특히, 쟁점이 됐던 임금인상 방식은 크고 작은 문제점이 있다는 데 노사 양측이 뜻을 같이했으며, 향후 안정적이고 균형있는 임금 체계로 가기 위해 2015년 임금 협상에서 임금 인상 방식(정액+정률)을 논의해 시행하되, 정액 인상 비율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노사는 또 '새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합의서'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쟁력있는 공장 실현과 모든 구성원이 애사심을 갖을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실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노사특별 합의서'도 이끌어냈다.

단, 노사 간 이견이 맞선 수당과 연월차, 정년연장, 성형공정 기피현상 해소 노력 등은 임금인상 방식과 더불어 올해 임단협에서 논의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잠정 합의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을 회사가 이행했고, 노조가 이를 인정하고 수용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노사 양측 간사 합의사항을 토대로 조만간 조합원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총회를 열어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잠정 합의안은 전체 조합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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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