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자 서울시의원 후보.   ©김철관 기자

"난곡 경전철과 지역의 낙후된 교육 활성화를 위해 혼혈을 다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예비후보 경선 때, 유력 후보로 점쳐진 상대후보에게 70% 이상 압승을 거둔 서울특별시의원 관악 제3선거구(신사동, 조원동, 미성동, 난향동) 이행자(현 8대 서울시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도림동 주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행자 후보가 현 8대 초선 시의원으로 활동할 때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인사, 예산 등 시정 질의에 있어 공개적으로 같은 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거침없이 비판했던 인물로 잘 알려졌다. 민주당 서울시의원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의원이냐는 소리까지 듣기도 했던 소신있는 시의원이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의원 재선에 도전하며 '지역의 교통과 교육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슬로건을 내 걸었다.

이 후보는 먼저 난곡동 교통문제에 해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역구에서 주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지만 반신반의하고 있는 것이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다.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따라 이미 서울시에 올라간 상태이다. 바로 난곡선 경전철 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겠다. 완전히 승인을 받아 현실화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림선 경전철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착공하면 이어 경전철 난곡선을 착공하게 노력할 것이다."

이 후보는 지역의 교육 격차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성을 표시하며 강력한 해결의지를 표명했다.

"지역의 교육격차 문제가 심각하다. 지역현안 중 교육격차 해소도 대단히 중요하다. 초중고문제인데, 지역주민 자녀들이 중학교를 가면 이사를 가고, 고등학교를 가면 이사를 가는 것이 문제이다. 학교 때문에 이사 가는 그런 문제를 일소시키겠다. 갈만한 학교도 없고, 교육 환경도 좋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교육 우선지구로 지정해 예산지원과 학교 프로그램이나 환경개선을 획기적으로 해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 교육 격차 해소를 통해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겠다."

이행자 후보에게 재선이 됐을 때, 서울 시정을 이끌 박원순 시장도 재선을 하게 되면 같은 당 박 시장의 사업정책을 무조건 돕는데 협조할 것이 아니냐라고 묻자 바로 '노'라고 답했다.

"서울시가 해결할 현안은 서울시장이 해결해야 한다. 어느 시장이 당선되더라도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시정의 방향이 바로갈 수 있게 초선 시의원때 처럼 견제 역할을 하고 싶다. 서울시의회에서도 상임위 별로 할 일이 많지만, 시장이 가는 방향이 옳은 지를 잘 견제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재선을 해 서울 시정을 본인이 대통령을 하기위한 선거운동으로 끌고 가면 절대 안 된다. 이런 문제를 잘 견제하고 시민을 위한 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사 시장에게 직언을 하는 역할을 하겠다."

그는 오세훈 시장과 박원순 시장을 거치면서 두 시장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토목건축사업을 한다고 굉장히 많은 일을 저질렀는데, 마무리가 안 됐다. 박원순 시장은 뚜렷하게 한 것은 없지만 인기가 있다. 하지만 박 시장 재직시절 자기 사람 챙기기를 많이 했다. 그런 일이 재선을 해서도 계속 이어지기보다는 지난 2년여 임기를 잘 평가해 잘못된 것을 반성하며, 4년 임기를 잘 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는 "재선이 되면 '교통'과 '교육'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으니, 상임위 배정시 교통위원회나 교육위원회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며 "새누리당과 일대일 선거 구조이기 때문에 크게 무리한 선거운동보다는 작고 소박한 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메트로 2호선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행자(오른쪽 두번째) 서울시의원 후보이다.   ©김철관 기자

"지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지역주민들을 만났고, 그분들이 제 지지자가 돼 줘 조직이 없지만 조직이 있는 사람이 돼 예비후보 경선에서도 예상을 뛰어 넘어 큰 표 차이로 이겼다. 표를 의식해 새로운 사람을 자주 만나기보다는 지역에 있는 다양한 많은 분들을 만나 경청하겠다. 그리고 구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실현시키는 사람이 되겠다."

그는 "유세차 등 거창한 선거운동보다 걸으면서 때로는 자전거를 통해 많은 지역주민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거 벽보 자전거를 준비했다. 사실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하지만 타면서, 걸으면서 지역의 골목골목과 구석구석을 다니려고 한다. 열심히 뛰어 당선이 돼 재선이 되면 주민들과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초선 시의원으로 열심히 했어도 사실 제가 힘이 약해 못한 것이 있었다. 초선보다 재선했을 때 힘도 더 생기기 때문에 이를 지역주민들을 위해 쓰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관악제3선거구 이행자 서울시의원 후보는 현 8대 서울시의원이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를 했다. 5대 관악구의원을 역임했고, 문창초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미림여고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 경전철민간투자사업조속추진지원을위한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행자시의원후보 #서울시의원 #6.4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