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각각 발급되던 문화이용권, 여행이용권, 스포츠관람 이용권이 올해부터 통합, '문화누리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발급의 번거로움은 줄어들고 개인의 선호도와 취향에 따라 여가생활을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을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세대 당 지원 금액이 10만원으로 작년보다 2배 오르고, 청소년에게 별도로 지급되는 개인카드(5만원)는 기존 10세부터 받을 수 있던 것이 올해부터는 6세부터 받을 수 있게 돼 수혜 대상이 더 많아졌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4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는 24일(월)부터 동 주민센터와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합문화이용권사업은 경제적·사회적 여건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힘든 문화소외계층에게 카드를 발급해주거나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문화·여행·스포츠 관람 기회를 제공,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사업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장애(아동)수당, 장애인연금, 자활근로, 본인부담경감대상자, 우선돌봄)을 대상으로 총 사업비 83억원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동 주민센터에 가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고,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동 주민센터에서 받는 경우 1~2주가 소요된다. 자택 배송시 4월 이후 수령 가능하다.

올해 달라지는 통합문화상품권 사업은 △카드 통합 △지원금 상향 △청소년 추가발급 연령 10세→6세로 하향 △동일세대 내 카드합산 및 개인비용 추가 충전 △카드사업 대 기획사업 비율 8:2로 조정 △수혜 대상자 및 세대 자격 실시간 검증 등이다.

우선, 하나로 통합되는 문화누리카드는 △세대카드(10만원) △청소년 개인카드(5만원, 세대당 최대 5매 신청 가능)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개인카드(5만원) 세 종류로 발급된다.

연극, 뮤지컬, 영화, 음악, 무용, 오페라, 음반, 도서, 전시 등 문화예술프로그램, 국내 여행 상품, 관광시설 입장료, 국내 스포츠 경기 관람료 등에 사용할 수 있고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 내 마켓 배너를 통해 온라인 이용도 가능하다.

같은 세대 내에서는 세대카드 하나로 금액을 모두 합산해서 사용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더 충전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잔액이 애매하게 남아서 다 쓰지 못하고 낭비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드를 지급하고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카드사업'과 문화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는 '기획사업'의 비율을 7:3에서 8:2로 조정, 수혜자의 여가 개인 선택권을 한층 강화한다.

수혜 대상자 자격·세대 검증도 올해부터는 실시간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해진다. 작년까지는 검증 신청~확인까지 하루가 걸렸다.

아울러,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집 근처에 문화시설 부족으로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누리 기획사업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1회 1인당 5만원을 기준으로 문화·여행·스포츠 관람 등 문화 활동 기회가 제공된다.

기획사업은 세부 프로그램의 구성 및 확정이 완료되는 3월 말쯤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사업 주관처인 서울문화재단에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하게 된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에 관한 문의는 문화누리카드 콜센터(1544-3412) 및 서울문화재단 문화나눔팀(3290-7142, 7145)로 하면 된다.

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통해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여가생활을 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시민에게 더 많은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특히, 카드 한 장으로 통합하고 지원금을 올려 이용 번거로움 줄이고 여가 선택권을 강화해 시민들의 문화복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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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누리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