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한국을 더욱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국경제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은 국내 수출의 20%, 고용의 6%를 담당하고 있다.

현 부총리는 "일방적인 러브콜이 아닌 한국이 외국인 투자기업에 제공할 것이 더 많다"며 "한국의 우수한 인력과 산업 인프라, 그리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외국인투자기업에 더 낳은 투자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불확실성 감소 ▲법의 지배 강화 ▲사회적 자본 확립 ▲공공부문의 업무영역 구분 ▲불필요한 규제 개선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외국인 투자 활성화방안'을 발표하고 글로벌기업의 헤드쿼터, R&D 센터 등 고부가가치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기자뉴스

현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부품소재 등 한국 경제가 취약한 분야의 공급망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보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의 인적 자원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 투자기업이 가진 효율성과 평등한 조직문화, 여성·가정에 친화적인 제도 등은 우리 기업에 변화의 자극을 줌으로써 긍정적 외부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는 성장률 회복, 고용지표 개선 등 회복세를 시현 중"이라며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신흥국 불안 등에도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틸로 헬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한 외국상의 회장단 7명과 ▲야스하라 타카히코 미즈호 은행 서울지점장 ▲스티븐 바넷 AIG 손해보험 사장 ▲크리스 안 애플코리아 상무 등 외국인 투자기업 CEO 9명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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