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 출범 기자회견 모습이다.   ©김철관

공무원들 중 과반수 이상이 국가기관 대선 개입을 인정했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무원노조 공안탄압 저지와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전국공무원노조의 '박근혜정부의 공직사회 운영에 대한 공무원 설문조사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설문조사 결과,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11.4%이고, 보통 42.8%, 그렇지 않음 26.5%, 매우 그렇지 않음 19.4%로 조사됐다.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부정적 답변이 65.3%였고, 59.7%는 공무원노조 공안탄압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물타기라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응답이 11.4%에 불과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45.9%였다. 특히 공무원의 88.6%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중남)가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현직 공무원 7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자기 기입식 설문지를 회수했고 참여응답자는 40대 40.0%, 30대 31.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60.8% 여성은 39.2%로 참여했다.

한편, 이날 공무원노조 공안탄압 저지와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 권영길 전의원 등 시민사회대표 및 관계자 80여명은 박근혜 정부를 향해 '부정 관권 선거규탄, 공안탄압 중단'이란 글귀가 새겨진 손피켓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공대위는 15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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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무언노조탄압공대위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