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노숙자 아저씨를 기다리는 유기견들
 ©AmigosdePatasCianorte facebook

브라질에 있는 ‘산타 카사’라는 병원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져 현지 매체로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매체에 따르면 수십여 미터나 되는 먼 거리에서 유기견 여섯 마리가 구급차를 따라 병원까지 따라왔고, 병원 문 앞에 유기견 여섯 마리가 앉아 있는 그 모습은 보기 드문 광경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당시 구급차에 실려 온 사람은 ‘루이스’(Luiz)라고 불리는 노숙자였습니다. 그는 평소 유기견들에게 자기가 먹을 음식을 나눠주며 잘 돌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유기견들과 누구보다 가까워졌고, 그가 뇌출혈로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가자, 여섯 마리의 유기견들은 노숙자 루이스 아저씨가 걱정되어 따라 왔던 것이었습니다.

병원 앞에서 노숙자 아저씨를 기다리는 유기견들
 ©AmigosdePatasCianorte facebook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사실을 몰랐던 병원 관계자들은 유기견들을 내쫓으려 애를 썼지만, 여섯 마리의 유기견들은 도망 갔다가도 다시 병원 앞으로 돌아와 앉아서 누군가를 계속해서 기다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밤새 유기견들은 노숙자 아저씨를 기다렸습니다.

주인에게 버려져 방황하던 유기견들을 주인 보다 더 진심의 사랑으로 대해 주었던 노숙자 루이스 아저씨의 행동은 상처 받아 닫힌 유기견들의 마음을 열었고, 누구보다 여섯 마리의 유기견들은 루이스 아저씨를 잘 따랐습니다. 병문 앞에서 밤새 앉아서 아저씨가 잘 치료받고 나오길만을 기다리는 유기견들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 지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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