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천
    [영혼의 오아시스] 온천 2
    살을 에는 찬바람이 대지를 덮고 나무들이 뼈마디까지 떨며 긴 겨울잠에 빠질 때에도 대지는 숨겨둔 심장을 열어 끊임없이 뜨거운 숨결을 내뿜으며 얼어붙은 세상을 품에 안고 부글부글 솟는 샘물로 사랑의 불길을 퍼뜨립니다 그 품에 몸을 맡기면 차가운 육신과 영혼이 포근한 사랑의 속삭임 속에서 조용히 녹아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