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실수로 죽인 어미 기린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케냐 마시아 마라 국립 야생동물보호구역에 사는 기린 가족의 비극적인 사연을 전했습니다.

어미 기린과 초원을 거닐던 새끼 기린을 배고픈 암사자가 공격하기 시작했고, 어미 기린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사자에게 맹렬히 맞섰습니다.

사자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어미 기린은 새끼를 지키려 발차기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사자가 아닌 새끼 기린의 목에 맞고 말았습니다.

기린의 발차기는 맹수들의 뼈를 부러뜨리거나 즉사를 시킬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기린에게는 치명적인 공격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ike Dexter / Daily Mail

어미의 발에 맞은 새끼 기린의 목은 힘없이 꺾여버렸고, 잠시 후 그대로 쓰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당황한 어미 기린은 어쩔 줄 모르며 새끼를 살폈고, 암사자도 공격을 멈추고 물러나 상황을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온기가 식어가던 새끼 기린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어미 기린은 결국 새끼를 포기하고 떠나야 했지만, 자신의 실수로 자식을 잃은 비통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듯 자꾸만 뒤돌아 새끼를 바라보았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암사자는 어미 기린이 멀어진 것을 확인한 뒤에 새끼 기린을 차지했습니다.

이 모든 장면을 지켜봐야 했던 사진작가 마이크 덱스터(Mike Dexter)는 “비극적인 장면에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이것이 야생의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ike Dexter / Daily Mail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