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2020년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2020년 신년하례회를 아현성결교회에서 8일 오전 11시부터 개최했다. 예장합신 총회장 문수석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다 같이 찬송가 552장을 부르며 시작됐다. 기침 총회장 윤재철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예장 고신 총회장 신수인 목사가 디모데전서 5:12를 봉독했다. 소프라노 정선화 교수가 ‘복 있는 사람들’을 찬양했다. 이어 기성 총회장 류정호 목사가 ‘처음을 지키자’로 설교를 전했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본질로, 기본으로 돌아 가야한다“며 ”신년 하례예배도 기본을 생각하고자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기독교 연합단체가 생명력을 잃어버린 이유는 바로 세속화“라며 ”몇몇 단체는 타락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세상의 근심거리가 됐다“고 꼬집으며, ”한교총은 개혁과 영적 생명력을 통해 개혁하고 교회가 교회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명을 잃었기에 교회 공동체는 그 생명력을 잃어버린 것”이라며 “교파 연합이라는 사명을 위해, 대한민국 복음화를 위해서 우리는 서로 연합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하여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지켜야하며, 그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한교총이 적극 일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더구나 그는 “우리는 교회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으로 한교총이 적극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우리의 본질·기본·사명·목적을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오늘 신년하례회는 처음으로 돌아가는 날”이라며 “처음 믿음을 버릴 때 정죄를 받는 것처럼, 처음과 기본을 중시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말씀과 성령을 통해 새롭게 서야한다”고 역설했다.

한교총 2020년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기성 총회장 류정호 목사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또 그는 “우리가 하나 되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각 교단의 목소리를 존중 해줘야한다”며 “존중의 영성은 획일화가 아닌 하나님이 다르게 창조하셨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그는 “하나 됨이 지켜 져야한다”면서 “이는 힘써 자기희생을 통해 이뤄가는 것”이라고 했다.

하나 됨을 온전히 이뤄가기 위해서, 그는 “겸손이 있어야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서로를 존중하고 각각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라며 “온유한 마음도 있어야한다”고 촉구했다. 더 나아가 그는 “연합하는 것이 힘”이라고 재차 말했다. 하여 그는 “서로 다른 신학적 배경에도 서로를 존중하고, 겸손과 온유의 띠를 띠고 연합할 때”에 비로소 “한교총이 한국 교회에서 쓰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년특별기도순서가 이어진 후,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축도를 했다.

한교총 2020년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교총 2020년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예장 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2부 신년하례 순서가 이어졌다.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한교총의 신년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새해는 대한민국은 미래를 선택해야 할 분기점”이라며 “동북아 평화와 발전을 기여해야 하고, 국회의원 총선거에 돌입해야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 따라, 올해는 교회가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그는 “시간에 따라 교파 간 경쟁이 치열해져, 연합의 이름으로 분열됐다”면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한교총을 통해 더욱 이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교총은 올해 다문화, 저 출산, 다음세대 목회자 포럼, 부활절 퍼레이드 등 기독교 정신의 지평을 넓히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몇 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그는 “교회 지도자는 화해와 동역의 소명자가 돼야한다”면서 “화평케 하는 자로서 분열보다 피스메이커로 일하자”고 촉구했다. 또 그는 “새해에는 초 갈등 사회 해결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이에 그는 “갈등이 사라지길 바라지만, 정치인들은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한다”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 하여, 세속적 정치가 틈입 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 선택은 개인의 자유라는 게 개혁교회 전통”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 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그는 “기독교는 한국 역사상 교육, 복지 등 국가가 할 일을 대신 섬겨왔다”며 “일제 침탈을 거쳐 지금까지 인권·박해·평화 정신을 기독교가 추구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기독교는 그늘진 곳에 신음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하여 그는 “올해 교회는 정부가 이념적·분열적 발언을 자제하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하며 “대한민국이 국민의 화합을 위해 지속가능한 청사진을 구축하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한교총 2020년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CBS 이사장 손달익 목사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신년 축하 순서가 이어졌다. CBS 이사장 손달익 목사는 “초 갈등 사회에 한교총이 화해와 평화, 일치를 이뤄내도록 힘써 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교총의 역할과 헌신을 통해, 부흥의 역사를 이뤄 달라”면서 “다음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거성 목사는 “2020년은 한국 전쟁 70년, 5.18 40주년을 맞는 해”라며 “이번 4월 15일 총선은 각계각층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분출하는 기점”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그는 “서로 경청하고 통합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만일 그렇지 못하면 “대립만 격화되는 올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는 공교회성이 자리 잡기”를 그는 강조했다. 하여 그는 “공정을 추구하는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교회에 기도 요청 드린다”고 촉구했다.

한교총 2020년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청와대 시민수석 김거성 목사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교총 2020년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문화관광부 이우성 종무실장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이우성 종무실장은 “올해도 정치·경제·사회 문화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느 때보다 사회적 갈등이 치닫고 있다”면서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국교회가 사회를 위한 기도, 평화, 국민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큰 역할을 하는데 뒷받침 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하나님의 은총이 열심히 일하는 교단장들에게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CTS 고장원 사장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서 기독교적 회복을 위해서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교총과 함께 4월 10일 부활절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며 “사역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한교총 2020년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CTS 고장원 사장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교총 2020년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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