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상 예레미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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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구약성서에서 가장 분량이 긴 예언서인 예레미야서는 그의 제자 바룩이 예레미야가 전하여 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레미야는 솔로몬에 의해 폐위된 제사장 아비아달의 후손으로(렘1;1, 왕상2;26-27 참조) 렘1;1-2에는 유다 왕 요시야 13년(기원전 627년)부터 시드기야 11년(기원전 587년), 곧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함락되던 해까지 예언활동을 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의 예언활동은 바벨론에 의해 세워진 유다 총독 그다랴가 이스마엘에 의해 살해된(기원전 582년, 렘41장) 이후 이집트에서까지 이어진다(렘43장).

예레미야의 시대는 바벨론의 위협으로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때였으나 백성들은 하나님보다는 이방민족(이집트)을 의지하며 거짓 예배와 우상숭배를 일삼고 사회정의를 저버렸다. 특히 백성들은 거짓 예언자들이 선포하는 다윗계약신앙(삼하7장)에 근거한 그릇된 안도감에 사로잡혀 예레미야가 전한 바벨론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외면했다.

예레미야는 성전설교(렘7, 26장)를 통하여 성전제사가 구원의 담보가 될 수 없으며 생활의 변화를 촉구하는 회개를 외쳤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통해 심판받는 백성들을 새로 모아 새로운 공동체를 이룩해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백성들은 예레미야의 선포를 외면하였고 끝내 유다는 멸망당하게 되었다. 예레미야는 성전이 파괴되고 수많은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고난의 현실을 온몸으로 함께 하며 비통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리하여 그를 ‘눈물의 예언자’라고 부르며(렘9;1) 예수님과 가장 닮은 사람이었다.

예레미야서는 오늘날 성공과 안정만을 추구하는 기독교의 왜곡된 기복신앙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독교인으로서의 참된 신앙생활이 무엇인지를 제공한다.

특징 ; 본 서적은 학문적인 연구논문이 아니다. 지역교회의 평신도를 대상으로 2년 반에 걸쳐 진행하였던 성경공부를 위하여 학자들의 전문서적을 참고하여 준비한 강의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본 서적은 지역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의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성경공부 교재나 설교준비를 위해 참고도서, 특히 베델성서연구의 참고도서로 추천될 수 있다. 특히 예레미야서 전체를 빠짐없이 내용적으로 공부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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