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식 목사
조관식 목사(더사랑의교회 협동목사)가 15일 저녁 이루는교회(담임 이재성 목사) ‘2024 이루는 교회 제직세미나’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의 헌신’(로마서 12: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루는교회 유튜브 캡쳐

조관식 목사(더사랑의교회 협동목사)가 15일 저녁 이루는교회(담임 이재성 목사) ‘2024 이루는 교회 제직세미나’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의 헌신’(로마서 12: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로마 교우들에게 편지를 쓴 사도 바울은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했다. 사도 바울은 우리를 향해서 우리가 부르심을 받은 것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면 우리의 몸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고 권면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주님께 헌신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목회자, 교직자, 제직자, 성도 등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헌신하라고 할 때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마치 헌신하라고 하면 모든 일을 그만두고 신학교에 가서 목회자가 되라는 오해가 많다. 즉, 헌신의 의미를 성직에 국한해서 이해하는 것은 오해라고 볼 수 있다. 헌신은 목사, 선교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헌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은 모든 성도가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몸을 드려야 진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몸은 드리지 않으면서 예배를 드리면 이것은 형식적인 예배이며 마음에도 없는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진정한 예배는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헌신해야 한다고 권면하는 이유는 주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으면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 십자가의 구원을 우리가 믿는다면 우리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우리 몸을 하나님을 위해서 바쳐야 한다고 사도 바울은 말한다”며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 깨달음의 종교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을 깨달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했다면 헌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십일조 정신은 나의 물질이 주님께 속해있다는 고백이 전제되어 있다. 이 고백을 처음에는 지키기 힘든 이유는 신앙이 부족해서이다. 그러므로 나의 신앙을 점차 채우게 되면 십일조 정신을 지키며 고백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십일조가 처음에 힘들다면 백 분의 일이라도 하면서 주님께 몸을 드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며 “하나님은 자격이 없고 연약하고 부족하더라도 우리를 쓰신다. 우리는 이를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고자 할 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써주신다”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서 붙잡고 연주하시면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인생에 꽃이 피고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온다. 그런데 나의 의, 내 생각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나의 방식, 내 생각대로 인생을 살면 오늘 본문 말씀과는 반대되는 길을 가는 것이며 말씀을 따라 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모든 것을 주님에게 맡기고 말씀에 순종하며 삶이 주님께 드려져서 남은 인생이 귀하게 쓰임 받게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몸을 바쳤다고 해서 만사형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즉, 헌신에는 고난, 역경이 따른다는 것이다. 아펜젤러 선교사, 언더우드 선교사 등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이 땅에 복음을 전했다. 우리도 이처럼 헌신의 길을 갈 때 겪게 되는 줄로 생각한다”며 “우리의 마음을 쓰면서 하나님께 몸을 드리면 하나님은 그것을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기억하시며 사용해주신다. 우리가 하는 일은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니다. 본문 말씀처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시길 축원드린다”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산 제물이 되려면 거룩해져야 한다. 아직 거룩한 전재가 되지 못했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몸을 달라고 했을 때 순종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한 제물로 받으신다. 하나님께 몸을 바칠 때 기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 몸을 바칠 때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 우리가 자격이 되어서 하나님께 산 제물, 거룩한 제물, 기뻐하는 제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던지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며 믿음을 가지고 몸을 주님께 의탁하면 산 제물, 거룩한 제물,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제물이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헌신이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 몸을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 우리가 헌신해야 할 세 영역은 교회, 가정 그리고 생업이다. 성경을 보면 세 영역에서 어떻게 헌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가르쳐준다. 헌신은 교회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직장과 가정에서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에서도 헌신하시길 바라신다. 그런데 교회에서만 헌신하고 가정과 직장은 별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부르신 모든 자리가 헌신의 자리임을 믿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부르심을 받은 제직이라면 가정, 직장, 교회에서 성실하고 인격적인 주님에 대한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이루어지길 축복한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영적인 예배이며 몸을 드리는 것이다”며 “교회에서 목회자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성도가 이에 순종하는 것이 교회의 헌신이라면, 우리의 가정과 직장에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되어야 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정과 직장의 헌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받은 은사는 다 똑같지 않다. 누구나 한 가지씩 은사를 가지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가 무엇인지를 발견해 나아가시길 바란다. 은사를 발견하는 방법은 내가 해봐서 편한 것, 열매가 있는 것, 남이 인정해 주는 것에 은사가 있다”며 “충성은 신실함을 의미하며 자신이 말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서 충성할 수 있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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