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강아지
©‘lilosstory’ instagram

굶주린 독수리떼가 자신을 노리고 있음에도 아무런 반응없이 멍하니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듯한 강아지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핏불 릴로(Lilo)는 독수리떼가 개집을 둘러싸고 있어도 그저 멍하니 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립니다.

굶주렸던 독수리들이 강아지 릴로를 둘러싸고 심지어 귀를 쪼아대기도 했지만 , 주인의 학대와 방치에 익숙해져버린 강아지는 목줄에 묶인 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이런 강아지의 충격적인 모습을 산책 중이던 사진 작가 톰 브라운 씨가 발견하고, 독수리떼를 쫓아내려 해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강아지의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던 톰 브라운은 이 모습을 SNS에 올려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독수리 강아지
©‘lilosstory’ instagram

사람들이 서둘러 강아지를 구조하려 했지만 주인이 있는 강아지였기에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충돌한 동물보호단체가 릴로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심각한 영양 실조와 피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주인에게 학대받은 것이 인정되어 구조할 수 있었지만, 핏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릴로를 받아들이려는 보호소가 없었습니다.

힘들게 구조되었지만 또 한 차례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된 릴로에게 손길을 내민 건 핏불 애호가 키이나 린치였습니다. 결국 독수리 떼에 둘러싸여 죽어가던 강아지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독수리 강아지
©‘lilosstory’ instagram

죽음을 직감하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눈빛을오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강아지 릴로는 새로운 가족을 만난 뒤 잃어버렸던 웃음과 밝은 눈빛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