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말라가에 있는 한 투우장에 버지니아 루이즈(Virginia Ruiz)라는 한 여성이 방문하게 되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스페인의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투우는 스페인 하면 쉽게 떠오르는데요, 그날도 투우장은 많은 관객들이 찾았고, 그들의 함성과 뜨거운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투우사가 소의 등에 작살을 꽂을 때면 더 큰 함성이 터졌습니다. 소는 작살이 등에 꽂혀 피를 많이 흘렸고, 이내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때였습니다. 한 여성이 투우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녀의 갑작스런 행동에 순간 많은 사람들 사이에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감싸주었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켜보던 관중석에서는 그녀를 향한 야유가 쏟아졌고, 투우장 직원들은 그녀의 돌발행동에 난감함을 표하며 그녀가 소에게서 떼어내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쓰러진 소에게서 그녀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현지 매체에서는 그녀를 인터뷰했고, 그녀는 “세상을 떠나는 소에게 마지막 사랑을 나눠 주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쓰러지는 소를 보며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는 그녀는 쓰러진 소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뛰어들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정부를 향해 “투우는 매우 원시적이고 부끄러운 것”이라며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버지니아 루이즈의 담대한 행동은 투우의 잔혹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세간에 알려졌고, 동물보호단체들은 그러한 루이즈의 행동을 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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