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연합감리교회 김세환  담임목사
    [김세환 칼럼] 화광동진(和光同塵)
    너무 잘나서 말 붙이기도 어려운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는 세상에서 모르는 것이 없고,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 대화 중에 등장하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은 모두 자기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그는 분명히 대단한 인맥을 가진 사람입니다. 비록 허풍이 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친구는 아주 똑똑하고 재능이 많은 사람입니다. 문제는 자신을 ..
  •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진유철 목사
    [진유철 칼럼] 낙서판의 이름과 하늘나라의 이름
    얼마 전 식사 중 한국 TV 방송에서 초대받은 게스트가 제발 낙서하지 말아야 한다고 열을 올리며 말하는 것을 스쳐 지나가듯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유명 장소는 물론이거니와 중국의 만리장성에도, 유럽의 파리 에펠탑을 비롯한 오래된 교회당에도, 미국의 관광명소에도, 오죽 했으면 '낙서 금지'를 호소하는 표시판을 한글로 써서 붙여놓았겠냐는 것입니다...
  • 여정크리스찬휄로우십교회 최윤환 목사
    [軒鏡 최윤환] 거룩한 무덤으로 향하는 길
    떠들 썩 한 獅子門(사자문) 城壁(성벽) 밖, 뒷길 따라 먼지 이는 길목을 돌아 廣場(광장) 안쪽으로 접어들어 비탈, 山언덕 넘어 조용한 둔덕에 올라서다 곁 가에 작은 돌문 아래 펼쳐진 네모 진 널따란 地下(지하), 학교 교실만한 토굴 灰石(회석) 창고 아리마데 요셉의 포도주 적재 창고(積財 倉庫)에 내 視線이 닿아, 율법사로서의 부요(富饒)를 눈길 챌 만큼, 소유한 무덤의 제공자로 증언 되..
  • 은혜장로교회 손기성 목사
    [손기성 칼럼] 실패 위에 세워진 인생
    이민 사회에 꽤 알려지고 좋은 평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과의 대화입니다. "목사님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난 참 수많은 실패를 하며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실패들을 통해 지금 이곳에 있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실패가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이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자세히 할 수 없지만, 그는 전도유망한 법학도였고, 장래가 보장된 삶을 살았..
  • 염광장로교회 김경판 담임목사
    [김경판 목사 칼럼]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을 받는 대박 인생
    성경은 공식적인 왕명이 '웃시야'이고, 본명이 '아사랴'인 남유다의 10대 왕에게 이전 왕들에게 사용하지 않았던 표현인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대박 축복을 받았다는 거지요. 어떻게 하면 웃시야와 같은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철저..
  • 고유경 학장.
    [고유경 칼럼] '북버지니아대학(UNVA) 폐쇄' 뉴스를 접하면서
    지난 7월 23일자 워싱턴 포스트와 미국고등교육 관련 언론사를 비롯하여 워싱턴 지역의 많은 한인 언론들이 집중 보도한 애난데일 소재 북버지니아대학(구 파워아카데미) 강제폐쇄 사건을 접한 많은 한인들, 특히 이 대학에 다니고 있는 400여 학생들에게는 더욱 큰 충격과 혼돈의 순간을 가져다 주었다. 현재 그 학교의 많은 한인 학생들과 가족들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가을학기를 맞이하여 어떻게 대..
  • [정요셉의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 시편 69편 7-8절
    이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새들의 지저김이 늘 그러하듯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주를 위하여 훼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내 얼굴에 덮였나이다 내가 내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내 모친의 자녀에게는 외인이 되었나이다 (시 69:7-8)..
  • 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이기범 컬럼] 겸손과 인내
    저는 평소 존경하던 목사님을 모시고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심근택목사님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화곡중앙교회에서 24년간 한결같이 목회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목사님께서 부임하시기 전까지 그 교회는 담임목사님이 몇 개월을 계시지 못하고 떠났던 상처투성이의 교회였습니다...
  • 박석규 은퇴목사
    [박석규 칼럼] 웬일인가 내 형제여
    찬송가 269장 가사보다 직설적이고 가슴 뜨거운 가사가 어디 있을까 ...촬스 웨슬레의 작품이다. 촬스 웨슬레를 말할때 그의 형 요한 웨슬레를 생각하게 된다. 근대 교회 부흥운동에 빼놓을 수 없는 운동이 웨슬레 부흥운동이다...
  • 이학진 장로
    [이학진 칼럼] 성경통독과 이해를 위한 스무 번째 지팡이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목회서신이라고 부르고, 이들은 교회 목회의 원리와 목회자들이 지녀야 할 자질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으며 특별히 개인에게 보내진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풀려 나와서 제 4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디모데전서, 디도서를 썼고 다시 수감되어 순교하기 전에 디모데후서를 썼다고 추정합니다...
  • 박광철 목사
    [박광철 칼럼] 두 종류의 집행
    법집행(Law enforcement)은 법규를 어기는 사람이 반드시 합당한 벌을 받게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것은 주로 범법 행위를 찾아내는 순찰대나 감시카메라에 의해서 드러날 때 적용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은혜의 집행(Grace enforcement)입니다. 이것은 세상에 있는 누구든지 예수님의 구속을 통해서 죄가 용서받을 수 있게 한 하나님의 제도를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심판과 ..
  • 김병규 목사
    [김병규 칼럼] 자극과 반응사이에 감사를 선택합시다
    "사건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해석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해석이 더욱 문제라는 뜻입니다. 사건 때문에 불행에 지는 것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잘못된 해석 때문에 비참해 진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을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사건에 대한 해석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