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치타

Dolph C. Volker/youtube

남아프리카의 치타 보호구역에서 일하는 미국의 동물학자 돌프 볼커(Dolph Volker)씨는 치타를 사육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치타를 사랑하는 그는 조금 더 가까이에서 치타를 관찰하고자 보호구역 내의 작은 오두막에서 야영하기로 했고, 담요를 준비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밤이 되자 기온이 떨어지면서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했고, 추위와 싸우며 겨우 잠이 들려고 할 무렵이었습니다.

갑자기 야생 치타 한 마리가 그가 누운 곳으로 쳐들어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Dolph C. Volker

심장이 철렁한 순간이지만 돌프 씨는 치타의 정체를 확인하고 이내 미소를 짓습니다.

그가 바로 어릴 때부터 돌봐온 치타였기 때문입니다. 돌프 씨를 평소 아빠처럼 믿고 따르던 치타는 추위로부터 그를 지켜주러 온 것일까요?

치타는 돌프 씨의 품을 파고들며 자리를 잡습니다. 치타를 베개 삼아 누운 돌프 씨는 편안하게 잠이 들었고 덕분에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Dolph C. Volker

이 장면은 텐트 안 CCTV에 녹화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치타와 함께하는 밤이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돌프 씨는 치타와 남다른 유대감을 가졌기에 괜찮았다며 둘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치타와 안전한 밤을 보낸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기에 “야생동물과 만나면 시선을 떼지 말고 천천히 자리를 피해 몸을 숨겨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간 떨어질 뻔했다”라고 놀라면서도 “거대한 고양이 같다“, “치타의 털이 너무 부드러워 보인다”, “나도 같이 잘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치타 베게라니 너무 멋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Dolph C. Vo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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