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당한 허스키
학대당한 허스키

이혼한 아내에게 복수하려고 죄 없는 강아지를 뼈가 드러나도록 학대한 사건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종인 강아지는 지난 2년간 물도 밥도 없이 쇠사슬에 묶인 채 방치되어 죽어가던 중 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기에 남편은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죄 없는 강아지를 학대한 것일까요?

남편은 아내를 위해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의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화가 난 남성은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강아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를 목줄로 묶어 둔 뒤 물과 밥을 주지 않고 죽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다행히도 동물보호단체가 발견해 허스키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허스키를 처음 발견했을 때는 몸무게가 18kg밖에 안 될 정도로 뼈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고, 털도 많이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허스키를 오클라호마에 있는 동물보호소로 데려갔습니다.

허스키는 저항할 힘도 없이 차에 태워져 보호소로 가는 차 안에서 내내 잠만 잤다고 합니다. 구조 후 허스키의 상태를 체크해 보니 영양실조 외에도 흡윤개선(기생충에 의해 생기는 피부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허스키는 기적같이 회복되어 핀(Finn)이라는 이름을 얻고, 몸무게도 36kg까지 늘어났습니다. 피부병 치료도 잘 되어서 빠졌던 털도 서서히 자라났습니다.

허스키 핀에게 새로운 가족이 나타나 치료 초기부터 회복의 전 과정을 지켜보며 지원했다는 좋은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새로운 집으로 이사할 예정인 핀이 많은 분들의 응원 속에 앞으로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petangelsrescue.org

허스키 핀의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왜 이혼당했는지 알겠다’, ‘똑같이 나무에 묶어놓고 물도 안 줘야 한다’, ‘이런 짓 하는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다행이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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