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일과 영성 컨퍼런스>
미국 프랜차이즈 칙 필레 임원 그렉 탐슨©광림교회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남에게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말씀 따라 이익보다 믿음의 길 택했습니다"

일터를 변화시키는 신앙의 도전 <2019 Faith@Work 일과 영성 컨퍼런스>가 최근 광림교회 대예배실에서 열렸다. 내년 10월 개최되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함께하는 2020 서울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1000여명의 청년들과 비즈니스 리더들의 참여로 은혜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주 강사로는 미국에서 성경적 기업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치킨전문 레스토랑 ‘칙필레’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인 그렉 탐슨과 ‘파네라 브래드’라는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만나그룹 최고경영자 폴 세이버가 나섰다. 두 강사는 일터사역을 통해 성공을 이룬 실제적인 경험담을 전하며 일터를 성소로 여기며 일터에서 영성을 실현할 것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칙필레’는 성경적 원칙에 입각한 기업경영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주일에 영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2,300개 체인점과 연 매출 12조를 올린 기업이다.

그렉 탐슨은 “믿음의 청지기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한다. 한 명의 고객일지라도 주를 섬기듯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일과 성탄절, 추수감사절에는 영업을 하지 않지만 지역사회에 재난이 닥치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는 예외로 이재민과 봉사자들에게 무료로 샌드위치를 나눠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라고 했다.

그는 “5년 전 돌아가신 칙필레 창립자 트루엣 캐시는 제게 영웅”이라며 “그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하나님이었고, 그 다음은 가족, 일이 마지막이었다. 또 가장 탁월한 경영이론서를 성경으로 보았다”고 했다. 또 “캐시는 숨을 쉬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격려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음식 파는 일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우린 치킨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아닌 피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며 이것이 내가 그에게 배운 것이라고 했다.

탐슨은 자랑스럽진 않지만 세속적인 성공에 붙잡힌 젊은 시절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음에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에 우울증이 심해져 술과 약, 자살기도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따랐을 때 인생이 달라졌으며, 삶의 목표 또한 그분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되었다고 했다.

<2019 일과 영성 컨퍼런스>
©광림교회

두 번째 강연을 맡은 만나그룹의 CEO 폴 세이버는 38년간 레스토랑 사업을 하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말씀을 따라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익보다 옳은 길을 택하는 믿음을 우선시 했다고 한다.

폴 세이버는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계획한 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사업 초기 계획을 세웠지만 그대로 펼쳐지지 않았고 신앙적 멘토인 형의 갑작스런 죽음을 보면서 인생은 결국 하나님의 뜻하심에 따라 흘러간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이 세상에서의 목적을 “만나는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과 주의 영광을 위해서”라며 “지금껏 많은 사업장을 소유하게 된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결정했다면 어떤 곳에 있든지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2020서울페스티벌은 2020년 10월 미국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를 초청, ‘2020서울페스티벌 전도대회'를 열 계획이다.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가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전환점이 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국교회 재부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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