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제 37회 4.19 혁명 국가조찬기도회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18일 오전 7시에 개최됐다. 대회장 김영진 장로(4·19 선교회 상임고문)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김영진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제의 억압에서 3.1운동의 정신으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해방 시켜주시고 다시 4.19혁명을 통해 우리민족에게 자유, 인권, 정의, 평화의 정신을 간직하게 하시어 오늘날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로 우뚝 선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또 그는 “3.1운동, 4.19혁명, 5.18민주운동 이 3대 민족, 민주, 평화운동"이라며 "이 3대 운동을 세계화하자고 내세우며 실질적으로는 등재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여 그는 "우여곡절 끝에 4.19혁명이 UN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위하여 국내 심사는 통과하여 신청대기 중"이라며 "이제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신청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개회기도가 이어졌다.

이어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의 '승리의 근원을 알라'는 설교가 선포됐다. 본문은 출애굽기 17:10-13, 마가복음 14:34-38이었다.

그는 “광야길에서 이스라엘이 물이 없어 불평했더니, 모세가 반석에 지팡이를 터트려 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아말렉이 또 시비를 걸었다”며 “이 때 승리의 근원은 여호수아에게 있는 게 아닌 모세의 기도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도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 민족의 기도가 식었다”며 “원망과 불평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우리 민족은 기도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승리로 나타날 것이고, 기도의 손이 내려가면 우리 젊은이들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의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 4.19세대들이 기도에 성실히 동참할 것”과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임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 37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더불어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이 약함에도 기도하라고 하셨다”며 “기도하지 않으면 세상의 영을 이길 수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영적 싸움을 이겨야 육신적 싸움을 이길 수 있다”며 “사탄은 이빨로 싸우지만, 예수 믿는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기도를 많이 해서, 이 민족을 새롭게 갱신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따라서 그는 많은 중보기도를 통해 ”전쟁이 없는 나라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설교 이후에 특별기도 순서가 있었다. 박광온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하여’를, 김홍석 훼이스기독대학 총장이 ‘경제 활성화와 사회질서 안정을 위하여’를, 조재영 4·19선교회계승세대 대표가 ‘국민대통합과 4·19혁명 UN유네스코 등재를 위하여’를 기도했다.

이어 공동기도 시간에 배해원 장로(4·19 선교회 부회장)는 “독일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진 건, 동독의 니콜라이 교회에서 작은 기도회로부터 출발했다”고 했다. 하여 그는 “이 4·19 혁명 국가 조찬 기도회가 대한민국의 평화를 가져다주길 염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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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를 대독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했다. 대독으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했다. 그는 “지금도 4·19 혁명 정신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 됨과 정의에 대한 열망을 일깨워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기 때마다 국민들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단단히 만들고 있다”며 “이게 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그는 “한반도의 흔들리지 않는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로 동참 해달라”며 “하나님의 평강과 은총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히 두상달 국가조찬기도회장이 메시지를 전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와 더불어 대한민국 공인 기도회다. 그는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민족보다 강하다”라며 “여러분의 가정, 자녀, 나라를 위한 기도가 꼭 상달되길 염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4·19혁명은 나라 사랑의 표현 이었다”며 “그럼에도 지금 세상을 바라보면 소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예수를 바라보면 소망이 있다”며 기도를 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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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 교회 소강석 목사가 4.19혁명 봉사상을 수상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4·19혁명 봉사상 시상도 있었다. 수상자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이다. 그는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4·19 희생 정령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기도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끝으로 고영신 목사(4·19선교회 지도목사)의 축도, 조양현 목사(4·19선교회 지도목사)의 조찬기도 순서로 국가조찬기도회 순서는 마무리 됐다.

박해용 4.19 선교단 대회장도 중간에 특별히 “4.19가 없었다면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 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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