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뿌리
©예수전도단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예수전도단 치유사역자’, ‘말씀을 가감 없이 선포한 불같은 선지자’ 모두 故 임삼식 목사를 수식하던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생전에 이마저도 원치 않았다. 혹 자신의 명성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는 않을까 매사, 매순간 조심하고 조심했던 그였다. 이 책은 날마다 주님께 묻고, 또 물으면서 삶의 여정을 걸어왔던 그가 삶을 통해서 전해온 메시지의 핵심이다. 그 메시지는 이것이다.

“쓴 뿌리는 치유될 수 있다. 하나님은 고장 나고 망가진 우리를 고치기 원하신다” 우리에겐 각자의 쓴 뿌리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 자신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반응을 거듭한다면 그것이 바로 쓴 뿌리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증거이다. 때문에 쓴 뿌리의 실체를 바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쓴 뿌리가 의식에 자리 잡는 과정을 5단계로 설명한다. 처음 에덴동산에서 원죄를 통해 진리가 왜곡됨으로 시작되어 수치심, 두려움을 느끼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인간이 느끼는 상실감과 그 상실로 인해 생겨난 결핍과 집착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실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도 수많은 쓴 뿌리가 있었다. 그만큼 쓴 뿌리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때로는 하나님을 멀리 떠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다. 우리가 고장 나고, 망가진 죄인이더라도 끝없이 좌절하고, 실패하고, 넘어지고, 무너져도 아무리 슬프고, 고통스러운 쓴 뿌리 가운데 있을 지라도 괜찮다. 하나님 곁에만 있다면 아무 문제없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의 상황과 형편이 어떠하더라도 절대 하나님과 멀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우리 가운데 있고, 그 사랑이 우리를 고치고,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말한다.

쓴 뿌리로 뒤엉켜 고장 나고 망가진 우리의 내면에 선한 치유가 일어나길, 쓴 뿌리가 뽑힌 자리에 사랑의 뿌리가 깊이 내리길 기대해본다.

대상 독자
 1. 과거의 쓴 뿌리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성도
2. 삶에서 하나님의 명확한 뜻과 임재를 구하는 그리스도인
3 .나도 모르겠는 내 모습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성도

저자 : 임삼식

저자는 이 시대를 향한 뜨거운 사랑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사역자이다. 한국 예수전도단 창립자인 오대원 목사의 1세대 제자이자 예수전도단의 초대 멤버로, 30여 년 간 내적치유사역의 소명을 다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국제 YWAM에서 30년간 사역했으며, 1989년에서 1996년까지 뉴욕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로 이민 목회를 경험했다. 미국 LA에 YWAM 지부를 개척했고, 전 국제내적치유센터(Inner Healing Center International)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국제 열방대학 내적치유 강사, 온누리교회 내적치유 강의 등 교회와 기관을 돌며 많은 성도를 말씀으로 치유하고 위로하는 사역을 감당했다.

2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장애가 있었지만 그리스도의 평강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렸고, 말씀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영적 거인이었다. 2015년 10월 23일, 평생을 동행하던 주님과의 여정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품에 안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다.

목차

추천사
서문
01장 - 나는 고장 나고 망가졌다
02장 - 쓴 뿌리란 무엇인가
03장 - 나는 왜 이럴까
04장 - 쓴 뿌리의 1단계, 왜곡
05장 - 쓴 뿌리의 2단계, 수치심
06장 - 쓴 뿌리의 3단계, 두려움
07장 - 쓴 뿌리의 4단계, 상실감
08장 - 쓴 뿌리의 5단계, 결핍과 집착
09장 - 골짜기마다 돋우어지고, 산마다 낮아지며
10장 - 그 사랑 앞에 어린아이로 서라

책 속으로

우리는 살면서 이런저런 일로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나도 모르는 ‘쓴 뿌리’가 생기게 된다. 누구나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내 모습이 있다. 그런데 더 속상한 것은 아무리 상담을 받고, 기도를 하고, 별짓을 다 해봐도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누구를 찾아가야겠는가? 바로 전문가이다. 나와 내 ‘쓴 뿌리’를 가장 잘 아는 존재를 찾아가야 한다. 나를 만든 분, 내 머리카락까지 세신 바 된 분,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이보다 확실한 처방이 또 어디 있겠는가?
p.36 1장 <나는 고장 나고 망가졌다> 중

복음은 이론이 아니다.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 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복음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머리로 이해할 수 있다 해 도, 복음만큼은 그럴 수 없다. 복음은 지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론화할 수 없다.
p.38 1장 <나는 고장 나고 망가졌다> 중

쓴 뿌리는 마치 안경의 렌즈와 같다. 따라서 쓴 뿌리가 마음에 자리 잡으면, 모든 것을 쓴 뿌리(과거의 부정적인 경험과 감정)를 통해 해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게 된다.
p,85 3장 <나는 왜 이럴까> 중

성경은 무조건 믿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믿음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분이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깨닫는 것이다. 그동안 내 것이라고 주장하며 꽁꽁 끌어안고 있었던 모든 것을 풀어놓고, 참된 주인이신 분께 내 삶을 송두리째 내어드리는 것, 바로 그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p.90 3장 <나는 왜 이럴까> 중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