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자녀 대잇기 운동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박상진 교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신앙의 자녀 대잇기 운동’ 세미나를 13일 오전 11시 부터 신길 교회에서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은 이번 세미나는 1부 예배와 2부 세미나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인 윤성원 목사가 신명기 6:4-9을 놓고 설교했다. 먼저 그는 렘 29:11 말씀을 얘기 했다. 렘 29:11은 이렇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렘 29:11)

이어 그는 “이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스라엘 너희를 향한 생각이 책망과 책벌이 아닌, 희망이라는 전언 이었다”며 “총회장이 되기 전, 성실히 기도하다가 이 구절을 응답 받아 교단 표어와 사역을 ‘희망찬 성결교단’이라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다음세대 잇기 운동은 총회장이 된 후 지켜야 할 주된 공약 중 하나”라며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성결 교회들이 힘써 연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저 출산 시대에 이스라엘의 신앙 교육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아 들으라’는 쉐마 교육은 이스라엘 대잇기 교육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신앙의 자녀 대잇기 운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윤성원 목사©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나아가 신명기 6:7의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를 놓고, 그는 “여기서 강론이라는 뜻은 부모와 자녀에게 대하는 방식이 강요가 아닌 소통”임을 강조했다. 즉 그는 “부모는 자녀에게 친구처럼, 친밀하게 토론하듯 대화하는 것”임을 힘주어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부모는 자녀와 친구처럼 소통하면서 신앙교육을 하는 것이 이스라엘 쉐마 교육의 핵심”이라며 “이것이 노벨상 수상자 대다수를 배출한 유태인 교육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곧바로 신앙의 자녀 대잇기 운동을 고취하기 위해, 다자녀 가정 목회자에게 격려 차원의 수상식이 있었다. 아들 넷, 막내 딸 한명의 다복이 가정을 이룬 예천백함교회 박 훈목사가 대표로 수상 받았다.

이어 오후 1시부터 세미나 순서가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에는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박상진 교수가 ‘저출산 시대의 신앙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우선 그는 “한국교회 교회교육 위기에는 저출산, 탈종교화 현상뿐만 아니라, 신앙의 대잇기 실패와 부모의 학업관 문제, 교회학교의 한계, 성인중심 목회구조의 한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그는 “부모가 신앙교육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교회교육 패러다임에서 부모는 교회교육의 주체가 되고, 가정은 교회교육의 기본단위가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가정예배가 기본단위가 되게 하고, 부모도 신앙교육에 있어 교회가 적극 나서 체계적인 제자훈련 과정을 밟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기존의 한국교회는 성인목회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다음세대를 중심으로 개편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모가 주로 신앙하는 교구가 교회학교와 함께 예배드리고 활동하는 형태로 일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앙의 자녀 대잇기 운동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박상진 교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나아가 그는 “교회, 가정, 학교를 연계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학업과 입시 문제가 다음세대 신앙형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며 “일차적 통로는 부모, 그 다음은 학교”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학교는 중립적 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실제로는 반종교적, 비종교적, 비기독교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곳일 수 있다”며 “먼저 해야 할 것은 부모의 그릇된 학업관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르게 해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럴 때, 그는 “부모를 통해,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다음세대에게 신앙과 학업을 건강하게 잇도록 교육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정/부모 중심의 교회교육 프로그램을 예로든 그는 “오렌지 프로그램, D6, 가정친화적 교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의하면, 오렌지 프로그램은 미국 노스포인트 교회에서 시작됐다. 이에 그는 “교회학교 리더와 부모가 서로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에 힘을 합치는 교육형태”라며 “학생의 발달단계와 신학을 결합해 출생에서 졸업까지 다음세대 신앙에 영향을 미치는 삶의 모든 영역에 깊숙히 관여해 실질적 전략을 제공 한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체계인 공동체성이 강화되는 것이 요구된다”며 “믿음의 공동체로서 우리 모두가 연결됐다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형 교회목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부모가 다음세대 목회에 중심이 돼야 하며 교회는 부모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교회학교와 교구가 일치·연합해 자녀의 성장과 더불어 부모의 신앙도 성장한다는 개념이 확산돼야 한다”고 전했다.

신앙의 자녀 대잇기 운동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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