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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현대오일터미널의 유류 저장시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기독일보=국제경제] 국제유가가 끝없이 떨어지면서 관련 국의 국가신용등급도 덩달아 하락되고 있다.

'오일머니'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던 중동지역 산유국들은 모두 적자를 기록하면서 이르면 3년 내에 재정이 바닥날 위기에 처하면서, 엎친 데 덮친격으로 국제유가가 생산단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산유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우선,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산유국들의 국가신용등급도 함께 추락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8월에도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에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9월 브라질을 투기등급인 BB+로 평가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는 무디스로부터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있다는 'Caa3' 등급을, S&P와 피치로부터는 부도 위험이 높은 'CCC'로 평가받았다.

OPEC 중소국가인 앙골라는 투자등급을 상실한 'Ba2'로 조사됐고, 오만은 S&P의 평가에서 국가신용등급이 BBB+으로 강등됐다.

러시아도 피치 투자등급의 맨 아래인 'BBB-'를 받았으며, 무디스는 러시아를 투자부적격을 뜻하는 'Ba1'으로 분류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내년 1분기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위기는 내년에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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