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물가 여파로 실질소득과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시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물가 여파로 실질소득과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명목 월평균 소득은 512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오히려 1.6% 감소해 2017년 이후 7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근로소득은 329만1000원으로 1.1% 줄어 2021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기업 실적부진에 따른 상여금 미지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소득은 81만8000원으로 5.8% 늘었는데, 연금과 정부지원금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가계지출은 398만4000원으로 2.5% 증가했지만 소비지출 증가율은 3.0%에 그쳤다. 실질소비지출은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0%를 기록,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비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7.2%↑), 음식숙박(5.8%↑), 오락문화(9.7%↑)비 증가한 반면 교통비(-1.0%), 통신비(-0.8%) 등은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107만6000원으로 1.2% 증가했다. 이자비용(11.2%↑)과 사회보험료(3.0%↑)에서 지출이 늘어났다.

처분가능소득은 404만6000원으로 1.4% 증가에 그쳤고, 흑자액도 113만8000원으로 2.6% 감소했다.

이렇듯 소득과 지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실질구매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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