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장면.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스틸컷

죄를 치료하는 약인 복음에 대한 4가지 사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기독교 강연가로 활동하다 이미 고인이 된 제리 브리지스는 자신의 저서 ‘크리스천이 꼭 이겨야할 마음의 죄’(두란노 출판사)에서 “존 뉴튼과 사도 바울 모두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시점은 바로 현재”라며 “즉 과거에 ‘죄인이었다’가 아니라 현재 ‘죄인이다’라고 말한 것”(p43)이라고 했습니다. 제리 브리지스가 말하는 복음에 관한 사실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복음은 온전히 죄인들을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복음을 ‘구원받을’ 필요가 있는 불신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일단 예수님을 믿으면 복음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으며, 단지 믿지 않는 사람에게 전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다. 그래서 죄의 치료제로서 복음의 첫 번째 역할은 우리 마음 밭을 갈아엎어 죄를 보게끔 해주는 것이다.

2. 복음은 죄와 마주할 준비를 하게 할 뿐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죄와 마주하면 죄책감이 든다. 그것은 물론 우리에게 죄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내 죄를 헤아리고 계신다고 생각하면, 자기 보호 본능으로 내 죄와 죄책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솔직히 죄를 인정하지 않는 한 우리는 죄를 처리할 수가 없다. 내게 그런 죄가 있음을 인정하려면 먼저 내 죄가 용서받을 수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그렇게 자신의 죄를 시인하기 위해선 하나님께서 더 이상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신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복음은 우리에게 그런 확신을 준다. 하나님은 왜 우리 죄를 인정하지 않으시는 것일까? 이미 그 죄를 예수님께 돌리셨기 때문이다.

“주께서 불법을 용서하시고 죄를 덮어주시는 사람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않으실 사람은 복이 있다”(로마서4:7-8)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제각각 자기 길로 흩어져 가버렸지만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시고 그를 공격하셨다”(이사야53:6)

3. 복음은 죄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힘을 부어준다.

솔직히 죄와 직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복음으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 죄책을 해결해주셨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내 죄를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확신은 두 가지 일을 한다. 먼저 하나님께서 나를 대적하시는 게 아닌, 내 편이 되어 주신다는 걸 확신하게 된다.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 앉아 나를 지켜보시면서 “언제 제대로 할래? 그 죄를 언제 해결할라?”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 함께 그 죄를 처리하자. 다만 내가 더 이상 네 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만 알아두기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심판자가 아닌 무한한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그런 확신은 죄를 처리할 수 있도록 나를 크게 고무시키고 동기를 부여한다. 이 확신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 지금도 하고 계신 일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 죄를 처리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우리에게 죄를 죽이라는 명령이 주어진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로마서 8:31-32)

4. 복음은 날마다 선포하는 것이다.

복음을 날마다 새롭게 붙들고 자기 자신에게 선포하라. 바울처럼 복음을 온전히 내 것으로 삼아야한다.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해 자신의 몸을 내주신 하나님의 아들”(갈라디아서 2:20)이라는 바울의 고백처럼 말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나를 향한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의 하루가 ‘좋은’ 날인지 ‘나쁜’ 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 최고로 여겨지는 날에도 우리는 여전히 자신에게 복음을 선포할 필요가 있다. 사실 우리 인생에 복음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브리서 9:22)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한일서 4:16)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이사야 43:25)

출처 : 크리스천이 꼭 이겨야 할 마음의 죄(저자 제리브리지스,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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