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안
 ©Jinghai Evening News/WeChat

1살짜리 강아지가 자신을 남겨두고 간 가족을 찾으러 100km나 걸어간 사연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중국 장쑤성에 사는 핑안(Ping An)은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핑안
©Jinghai Evening News/WeChat

그러던 어느 날 핑안의 주인은 집 리모델링 공사를 하게 되면서 임시 거처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핑안을 함께 데려갈 수 없자 공사 기간 동안만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친구 집에 잠시 맡기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은 핑안에게 공사가 끝나면 꼭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하며 위로했습니다.

핑안
©Jinghai Evening News/WeChat

하지만 핑안은 가족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고, 자신을 낯선 곳에 두고 떠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들을 향해 반갑게 흔들던 핑안의 꼬리는 축 처져 버렸습니다.

가족들이 핑안을 두고 떠난 지 4개월이 지난 어느 날 핑안이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가족들은 크게 슬퍼하며 핑안을 찾기 위해 친구 집 근처를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한 채 2주가 흘렀습니다.

핑안
©Jinghai Evening News/WeChat

그런데 SNS에 발에 피를 흘리며 다리를 절뚝거리는 리트리버의 사연이 공유되었습니다. 바로 핑안이었습니다.

핑안은 한 회사 근처에서 구조되었고, 영양실조에 피투성이 발을 치료한 뒤 인터넷에 사연을 공유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핑안이 발견된 장소는 친구 집으로부터 100km나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핑안의 가족들은 한걸음에 달려왔고, 핑안은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만나자 꼬리를 흔들며 반겼습니다.

구조대원은 핑안이 몸의 상처뿐 아니라 주인을 찾지 못해 우울해 보였다고 말했는데요, 가족들은 말도 못 하고 혼자 가슴앓이했을 핑안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가족을 만나려고 100km나 넘는 거리를 발에 피 흘리며 돌아다닌 핑안의 사연에 가슴 뭉클해 했는데요, “핑안이 버림받은 줄 알고 슬퍼했을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난다”라며 “다시는 핑안을 혼자 두지 말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