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 호랑이
©Siberian Times

러시아의 한 가정집 현관 앞에 야생호랑이 한 마리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평소와 달리 현관문이 잘 열리지 않자 남성은 짜증이 났습니다. 온 힘을 다해 문을 열자 갑자기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현관문 앞에는 야생 호랑이 한 마리가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남성은 서둘러 현관문을 잠근 후 구급대와 야생동물센터에 신고했습니다.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호랑이는 의식이 거의 없는 듯 공격적인 행동이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치통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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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숨만 쉬는 호랑이를 구조대원은 보호구역으로 옮겨 정밀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고통에 몸을 떨던 호랑이는 자신을 도우려는 손길을 알아챈 것인지 순순히 자신의 몸을 맡겼습니다.

어쩌다가 호랑이가 가정집 앞에 쓰러져 있게 된 걸까요? 혹시나 총상이라도 입고 도망 온 것일까요?

진단 결과 심각한 잇몸병을 앓고 있는 멸종위기의 시베리아 호랑이로 밝혀졌습니다.

한 전문가는 야생호랑이가 인간과의 접촉을 피하는 게 정상인데,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결국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심각한 치주질환으로 윗니가 모두 없어진 호랑이는 오랫동안 잘 먹지를 못했고, 그 때문에 건강도 악화한 상태였습니다.

 

치통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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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로 인간의 도움을 찾아 나섰다가 결국 문 앞에서 쓰러져버진 호랑이의 불쌍한 사연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센터의 책임자는 도움을 요청한 호랑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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