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서 세상으로,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주일의 빛은 서서히 저물고, 월요일은 다시 세상을 흔들어 깨운다. 예배당에는 기도의 고요가 깊게 내려앉고, 도시는 수많은 사람의 숨결을 품은 채 다시 깨어난다. 닫히는 것은 교회의 문이지만, 그 순간 열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삶의 무대이다. 직장의 출입문이 열리고, 학교의 종이 울리며, 관공서의 민원창구에는 하루의 불빛이 켜진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의 자리로 흩어지지만, 그 삶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