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관음증과 관종의 결말
    최근에 한국 영화 “그녀가 죽었다”를 보았다. 극장을 나오면서 로비에 앉아 영화 소감을 메모했다. 주인공 구정태는 관음증을 가진 자로 인플루엔서인 한소라를 꾸준히 관찰한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한소라는 구정태에게 자신의 죽음을 연기한다. 일종의 관종을 이용한 범죄를 자행한다. 어릴 적에 호기심으로 ‘훔쳐보기’를 해본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기에는 누구든지 자기를 과장해서 드..
  • 양기성 목사
    유신진화론과 복음주의 신학
    유신진화론이란? 진화의 과정을 거쳐 하나님이 자연, 우주만물, 인간을 만드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진화를 토대로 진화의 과정을 거쳐 창조했다는 것으로서 진화를 하나님의 창조하신 방법론 중의 하나로 삼고 있는 주장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첫째날, 둘째날 개념으로 5일 동안에 모든 자연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6일째에는 인간을 만드시고, 7일째에는 쉬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민성길 교수
    젠더와 젠더이데올로기
    젠더(gender)란 20세기 중반에 생겨난 하나의 “신어증”(新語症 neologism)적 단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들 젠더를 “사회적 성”이라고 하는데, 이런 용어는 이해하기 어렵다. 성(sex)은 본래 생물학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gender를 성별(性別)이라고 번역하고 있지만, 성과 성별이 어떻게 다른지 짐작하기 어렵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말로도 그냥 젠더라는 단어를..
  • 팀 켈러 목사
    팀 켈러의 유신 진화론 유감(1)
    아우구스티누스는 “나는 알기 위해 믿는다”(Credo ut intelligam)고 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이 명제는 우리의 신앙 방식을 규정하는 기준과 같았다. 그러나 데카르트가 역사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위대한 명제는 소위 꼰대의 논리로 취급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세련된 사고는 이성에 신적 권위를 부여하여 “나는 이해한 만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믿..
  • 김창환 목사
    신학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신학교(神學校, Seminary, school of theology, theological seminary, and divinity school)는 기독교 목회자나 신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의 통칭이다. 현재는 신학대학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으로 구분되며 목회 과정인 신학대학원을 신학교로 칭한다. 신학생, 목사후보생은 목사직을 희망하는 자로서 당회 또는 노회의 추천과 지도를 받아 신학하는 ..
  •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공동대표,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낙태 옹호 주장, 어떻게 설득하고 대응할까?(2)
    ① 태중이 아이를 인간으로 본다면, 당연히 태아의 살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② 나이나 몸의 크기에 따라 권리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아동이나 청소년이나 성인과 동등한 살 권리를 가지고 있다. ③ 아이의 살 권리와 엄마의 자기결정권은 서로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낙태는 엄마의 삶의 일부분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생명이 걸린 문제다. ④ 아이를 죽여서 불편함을 벗어나는 방법보다는 부모가 잠..
  • 서병채 총장
    미얀마의 친론(mystic ball)
    한번은 TV에서 다큐멘터리로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도 EBS(교육방송)인것 같았다. 미얀마의 친론에 관한 것인데 몇 사람이 둘러서서 공을 가지고 놀이를 하는 일종의 스포츠같은 것이었다. 나는 그 내용을 보면서 정말 감명받았다. 특히 친론을 아주 잘하는 여성선수와 캐나다에서 매년 와서 배우면서 결국 선수가 된 한 남자의 얘기는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도덕불감증
    최근 일어난 일련의 연속된 사건은 우리 시대를 재진단하고 처방을 찾아야 할 일이다. 서울대 출신이 자행한 'N 번 방 사건', 명문대 의대생이 벌인 '이별 살인', 지금도 계속 중인 전공의 병원 이탈 사태 등은 공통된 요소가 있다. 우리 사회 최고 학력 출신자이며 상대적으로 선망의 대상자들이다. 그러나 공통점 중 부정적 요소 한 가지는 도덕불감증이다. 학력을 위해 남다른 노력과 결과를 이루었..
  • 박진호 목사
    예배 갱신(更新)의 첩경(2)
    예수님은 사마리아 산이나 예루살렘 성전 같은 장소가 예배의 초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보다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온다고 하면서 예배의 중심이 될 십자가 사건을 예언했습니다. 예배 갱신의 첫째 원리는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와 권능에 대한 증거, 회상, 감사, 헌신 등이 이뤄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선 예배 갱신의 둘째 원리를 말씀하셨는데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지 말고 아는 것을..
  • 신성욱 교수
    상처 입은 치유자
    2004년 8월,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스위스가 낳은 호스피스 운동의 세계적인 선구자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sabeth Kübler-Ross)의 『인생수업』(이레, 2000) 이라는 책을 오랜만에 펼쳤다. 몇 해 전, 그녀는 한 병원에서 흥미로운 현상을 목격했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얼굴이 몰라보게 밝아진 것이었다. 그것은 그녀 때문이 아..
  • 김민호 목사
    성경적 전도 원리(5)
    교회란 무엇인가? 세례 문답집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의 모임”이라고 기록한다. 우리는 세례 받기 전에 교회에 대하여 이렇게 교육받았다. 교회의 교회 됨은 교회 구성원이 어떤 사람들로 이루어지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이런 차원에서 목회는 목자장이신 그리스도께서 각 목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양들(하나님께 부름 받은 성도들)을 먹이고, 보호하고, 양육하고, 사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목..
  • 정성구 박사
    레만 호숫가의 추억
    필자가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것은 52년 전이다. 나는 암스텔담에서 제네바까지 갈만한 여비가 없어서 ‘취리히에서 열리는 선교대회에 참여한다’는 조건으로 따라갔었다. 취리히에서는 큰 전도대회가 열렸고 숙소에 여러 명이 함께 머물면서 각국에서 참가한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칼빈에 대한 관심 때문에 슬그머니 숙소를 빠져나와 제네바로 갔다. 제네바의 레만 호숫가의 한 호텔에 머물..
  • 민성길 교수
    왜 지금 ‘젠더’가 문제인가?
    최근 2024년 3월에 중요한 폭로가 있었다. 즉 미국의 한 팅크탱크인 the Environmental Progress가, Mia Hughes라는 영국의 반트랜스활동가인 저널리스트에 의해 쓰여진 “the WPATH files“이라고 하는 문헌을 출판하였다. 부제는 ”소아, 청소년 및 취약한 성인들에 대한 유사과학적 수술적 및 내분비학적 실험“이었다. Mia Hughes는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 김창환 목사
    예배: 코람데오와 코람스마트폰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유다 1장 2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라고 말씀했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오직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
  • 김민호 목사
    성경적 전도 원리(4)
    막상 전도해야 한다고 할 때,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고민된다. 일단 전도를 한다고 하면 입부터 떨어지는 것이 쉽지 않다. 입 안에 침은 마르고, 가슴은 두근거린다. 복음을 전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두렵다. 이것이 전도하는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사람은 그렇다. 그래서 교회는 저마다 전도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 대표적인 매..
  •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공동대표,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낙태 옹호 주장, 어떻게 설득하고 대응할까?(1)
    낙태를 옹호하는 진영(프로초이스)은 다양하고 그럴듯한 논리를 펼치면서 낙태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크리스천은 성경에서 알려주는 근거들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합당한 대답을 해야 할 상황이 있다. 랜디 알콘 목사는 그의 책 ‘프로초이스에게 답하다(Prolife Answers to Prochoice Arguments)’를 통해 낙태 옹호 주장을 6가지 영역으로 분류하고, 그들 논..
  • 김수정 내과 전문의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생명윤리적 고찰과 정책적 제언(4)
    가족주의(familism)는 따뜻하고 긴밀하며 지지적인 가족 관계를 강조하고 자기 자신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문화적 가치로서 정의될 수 있으며, 친밀감과 사회적 지지를 통하여 개인의 심리적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러한 효과는 유럽계, 아시아계, 라틴계 모두 공통적으로 발견되었다. 여성의 25.3%와 남성의 29.8%가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할 것으로 생각해서’를 비혼의 ..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길 위에서 묻다
    평택에서 출발해 문산역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가까스로 도착한 곳은 파주시 문산읍 운천 2리 동네 초입 길. 마치 미니어처 같은 스몰 처치가 왼편에 서있고 가운데 자리에는 동상(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이 하나 서있었다. 오른편에는 현대적 감각을 가진 심플한 회관이 신축되어 있었다. 스몰 처치에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는데 내부를 기도실처럼 장식해 저절로 무릎을 꿇게 하는 분위기였다. 특이한..
  • 박진호 목사
    예배 갱신(更新)의 첩경(1)
    작금 기독교가 이런 저런 비리와 몰상식한 행위들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습니다. 이전과 같은 폭발적 부흥은 전혀 기대할 수 없고 도리어 점차 쇠퇴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새로운 부흥의 방도가 다각도로 강구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예배를 갱신하자는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아무래도 주일 예배가 살아나야 불신자의 전도는 물론 기존 교인의 영적 각성도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 신성욱 교수
    내가 남길 마지막 말은?
    한 달 전 출간된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북로망스, 2024)의 저자 김도윤 작가의 글에 나오는 얘기다. 그는 서른 살 때부터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일을 시작했다. 13년간 1,000명 이상의 사람을 만나 여러 개의 질문을 던져왔는데, 그중 제일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었다. “당신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말이다. 어떤 답이 나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