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가 자신을 버린 주인을 향한 그리움을 지우지 못한 채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중국 매치 시나닷컴은 버려진 떠돌이 개가 구조되어 보호소로 온 이후에도 이전 주인을 잊지 못하고 눈물 흘리는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강아지를 구조한 남성 왕(Wang)씨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오랜 떠돌이 생활 탓인지 꾀죄죄한 털에 추위에 떨며 낑낑거리는 강아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집으로 데려가 강아지의 몸을 녹이고 먹을 것을 챙겨주었습니다. 이튿날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주고자 아침 일찍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갔지만 주인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없었습니다.

간단한 건강검진이 끝난 후 남성은 강아지를 보호소에 맡기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처량한 표정이 눈에 밟혀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강아지는 버림받은 자신의 현실을 이해한 것인지 짖지도 않은 채 슬픔에 잠긴 눈으로 왕 씨를 바라보며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ina

해당 보호소의 수의사는 "동물도 감정이 있어 불행한 일을 겪으면 우울해진다"라며 "이 강아지도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남성은 잠시 고민하다가 강아지의 눈물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입양을 결심, 강아지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를 감싸 안아주기로 했습니다.

입양 절차를 마친 뒤 강아지는 자신을 구조한 왕 씨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유기견보호소에는 자신이 왜 버림받았는지도 모른 채 두려움과 공포, 상처를 안고 울고 있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말할 수 없어 그저 서러움의 눈물밖에 흘릴 수 없는 강아지들이 하루빨리 새로운 가족을 만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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