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성공회대학교(총장 김기석)는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성공회대 대학성당에서 오스트리아 국립음악대학 교수이자 세계적 오르가니스트인 헤리베르트 메츠거 초청 파이프오르간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독주회는 19세기 프랑스 낭만풍의 파이프오르간 설치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헤리베르트 메츠거(Heribert Metzger) 교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 오르간 전공 교수이자 잘츠부르크 대성당 상임 오르가니스트이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 바흐 콩쿠르(1등)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유럽·캐나다·아라비아 반도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과 마스터 클래스 및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라디오 방송과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메츠거 교수는 카를 체르니, 프리드리히 큄슈테트, 멘델스존, 프란츠 리스트, 알렉산드르 길망, 레옹 보엘망, 테오도르 뒤부아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성공회대 김기석 총장은 ”이번 공연은 일반인들로서는 평소 감상할 기회가 흔치 않은 오르간 연주를 편히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료 공연으로 진행하므로 가을밤 오르간 음악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5년 故박형규씨의 기부로 설치된 성공회대 파이프오르간은 오르간 제작 거장인 카바이에 콜(Cavaillé-Coll) 오르간의 맥을 잇는 악기로, 현재 국내에 설치된 프랑스 낭만풍 오르간 중 첫 번째 작품이다. 프랑스 건축가가 강화 성공회 한옥 양식 성당 기와에 새겨진 연꽃 문양을 본뜬 십자가 형상에서 영감을 얻어 전면을 디자인해 전세계 오르간 건축가들의 관심과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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