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美 변시 합격 쾌거 뒤 ‘숨은 조력자’ 있었다
©한동대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올 2월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졸업생 29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대거 합격한 데 이어, 지난 5년간 꾸준히 지원을 이어온 포항의 어느 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포스코 협력사인 ㈜금원기업(대표이사 김진홍)이다.

㈜금원기업은 한동대에 ‘국제적 역량을 갖춘 우수한 법조인을 양성해달라’며 5년 연속 외국인 학생의 학업을 위한 장학금 누적 1억 원 이상을 기탁해왔다.

포항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금원기업 김진홍 대표는 “지역의 명문 대학인 한동대학교는 국제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왔으며, 우수한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의 학생들이 글로벌 법조인으로 성장해 한국과 본국을 연결해주는 귀한 역할을 감당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진홍 대표는 5년간 단순히 장학금을 기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과 함께 한 학기 2~3회에 걸쳐 간담회를 가지며 유학 생활의 고충을 들어왔다. 또한, 방학 중에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 체험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과의 실제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부터 3년간 ㈜금원기업 장학금을 지원받아 작년 12월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부퉁바흐(Vu, Tung Bach) 씨는 2월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의 기쁨을 누리며 김진홍 대표에게 감사를 전했다. 부퉁바흐 씨는 “금원기업 장학금 덕분에 재정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던 김진홍 대표님의 말씀을 늘 기억하고 앞으로 기업법 및 금융법 분야 법무 활동을 통해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을 돕고,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 개원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전체 졸업생 중 70%가 넘는 428명의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 국내·외 각종 모의재판 경연대회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미국법 및 국제법을 교과 과정으로 해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