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무지개 깃발 게시와 아이다홋데이 규탄
반동성애기독시민연 대표 주요셉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기독일보DB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반동연(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은 지난 5일 분당우리교회 수요예배에서 정진영 부목사의 ‘지적질인가, 거룩한 분노인가’설교를 놓고 비판 성명을 냈다.

이들은 “정진영 부목사가 동성애를 비판하는 한국교회를 소위 ‘꼰대들의 비판’이라고 격하시켰다”며 “이는 명백히 성경말씀에 대한 잘못된 적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정 목사의 주장은 세상 언론뉴스에 기반을 깔고 있다”며 “성경은 명백히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들은 “정 목사의 설교는 명백히 성경적 관점을 위배한 설교”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들은 분당우리교회 부목사의 설교 중 ‘대세는 이미 넘어갔다’, ‘반대하는 게 꼰대다’, ‘퀴어 축제 반대를 사람들이 비난한다’, ‘이성애는 왜 비난 안하고 동성애만 비난하냐?’, ‘동성애는 비난하고 탐욕은 왜 비난안하냐?’라는 대목도 비판했다. 이를 놓고, 이들은 “하나님은 가나안을 멸망시킨 이유가 바로 동성애 등의 만연 때문”이라며 ‘레위기 18:25,26’을 제시했다.

나아가 이들은 한국 교회의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여론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동성애자들은 동성애의 정당한 문제점 지적을 '동성애자에 대한 비난'으로 바꾸어 말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동성애 비판은 성경에 근거한 정당한 표현의 자유’임을 역설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반동연 성명서]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동성애 반대하는 한국교회를 매도한 정진영 목사를 즉각 문책하라!!

참으로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온다.가장 보수적이라는 합동교단 대형교회인 분당우리교회의 정진영 부목사가 지난 6월 5일 수요설교 시간에 <지적질인가, 거룩한 분노인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한 걸 듣고 두 귀를 의심했다. 이는 명백한 성경말씀에 대한 잘못된 적용이며, 세상 따라가지 말라면서 본인은 맹목적으로 세상을 따라가고 반기독교 여론에 편승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한국교회를 소위 꼰대들의 비판이라고 매도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는 명백한 반기독교적인 성경말씀 적용이며, 동성애자들의 주장과 진배없다.

정 목사는 성경말씀을 인용하면서도 설교의 기본이 안 돼 성경본문과 시대배경 해석을 도치시키고, 우선순위를 세상 언론뉴스에 두고 있다. 그러니 배가 산으로 가듯 설교가 개인생각을 여과 없이 쏟아낸 괴이한 넋두리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우리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이처럼 동성애에 대한 지식도, 퀴어축제/게이프라이드의 배경과 목적에 대한 지식도 일천하다 못해 전혀 무지하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바로 이 정진영 목사에게 해당되지 않는가.

어떻게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와 수많은 반동성애 활동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겁도 없이 다 공부했다고 강단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는 전형적 발람 선지자의 교묘한 기만술인 것이다. 어떻게 설교인지 개인 넋두리인지조차 분간 못하는 사람을 강단에 세울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이다.

우리는 경악과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정 목사를 강력 규탄하는 바이다. 분당우리교회와 이찬수 담임목사는 정 부목사의 주장이 이 목사 본인의 평소 지론인지 한국교회 앞에 공표하기 바라며, 즉각 정 목사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가길 촉구한다. 만일 한국교회를 모독하고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정 목사를 치리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와 규탄 행동에 들어갈 것을 엄중히 경고하며 천명하는 바이다.

2019년 6월 7일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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