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국제탈동성애인권포럼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제 12차 국제 탈동성애인권포럼이 정동제일교회에서 30일 오후 2시부터 5시 반까지 개최됐다. 징 가야덴 목사의 교회와 동성애 발제에 이어, 탈동성애자인 이요나 목사가 발제를 전했다. 이요나 목사는 오직 예수의 용서와 은혜만이 동성애자들을 돌이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발제를 전했다.

그는 “예수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으라 하셨다”며 “율법을 넘어 은혜의 시대인 지금, 구약은 신약을 담을 수 없다”고 했다. 곧 그는 “예수의 은혜를 통해 동성애에서 벗어나는 것, 바로 그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라고 역설했다.

“내 자신이 열렬한 동성애자였기에, 어머니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그는 ”교회의 종소리를 들을 때마다 기억이 떠올라, 고통 그 자체“라고 기억했다. 그래서 그는 동성애자들과 그들 부모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예수의 복음은 용서와 사랑이 핵심“이라며 ”죽이는 게 ‘예수의 길’이 아니라, 대신 죽어주는 것이 ‘예수의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동성애에서 벗어날 때 까지 좀 더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게 복음“이라고 구체화했다.

동성애가 죄라는 사실을 누누이 들어온 크리스천 동성애자들을 많이 상담한 그였다. 그는 “2,500명의 크리스천 동성애자들을 만나, 공통적인 사항을 발견했다”며 “어쨌거나 동성애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것”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빌려 “새벽예배, 금요철야, 신학, 방언 등 모든 걸 다 해봤지만 안 됐다”고 술회했다. 더불어 그는 “잠시 마취제 같은 달콤한 위로도 동성애자들을 위로하지 못 한다”며 “진짜 위로는 탈동성애이기에, 그들에게는 진실을 직면하도록 ‘매몰차게’ 상담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동성애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진실은 “바로 예수를 만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복음서에서 귀신 들린 자, 문둥병자, 심지어 죽은 자도 예수를 만나 해결됐다”고 강조하며, “그럼 예수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처럼, 성경 말씀을 통해 은혜와 진리 되신 예수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동성애자들의 고통을 깊이 체휼 하신다”라며 “내가 하는 역할은 성경 말씀을 통해, 예수를 깊이 만나도록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하여 그는 “성경 공부를 시키며, 그들에게 예수를 만나게 해주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했다.

제 12회 국제탈동성애인권포럼
탈동성애 출신 이요나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그에 의하면, 동성애자이며 툭하면 자살한다고 가출한다는 고등학생도 “이요나 목사와 성경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이요나 목사는 한 트랜스 젠더를 만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이태원 트랜스 젠더 바, 10cm 하이힐, 실리콘을 과도하게 넣은 가슴, 요란스런 화장, 성형으로 난도질 된 얼굴 이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그는 “남자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며, 한편 매일을 지옥 같은 삶을 사는 아이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미 성기를 자른 성전환 수술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상황 이었다”며 “심령이 무너지고, 살 소망도 없던 그 아이가 내게 왔던 것”이라 밝혔다. 때문에 그는 “그 아이에게 필요한 건 오직 성경”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성경 말씀을 통해 예수를 만나게 해주는 것”이 “그 아이를 구원해줄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내가 연 이태원 트랜스 젠더 바가 폐쇄된 지 30년 지났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그는 “내 밑에서 배우던 아이들이 20여 개 트랜스 바를 열었다”고 후회하며, 더불어 “지금 종로에는 200여개의 동성애 카페가 있다”고 했다. 추가로 그는 “찜질방, 작은 술집 등이지만, 실은 동성 간 성관계를 위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종로에서, 그는 “탈동성애 카페를 만들고 싶다”며 “성경 공부를 통해, 그들에게 예수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동성애자였던 내 동료들 에이즈 걸려 다 죽었다”며 “탈 동성애 한 은혜와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한국에서도 탈동성애 사역이 꺼지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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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트랜스 젠더 마크 에스파노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간증이 이어졌다. 탈 트랜스 젠더 마크 에스파노가 증언했다. 그는 필리핀 트랜스 젠더 미인 대회 우승에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여자처럼 옷을 입었고, 학교에서 남자에게 호감을 느꼈다”며 “대학생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여자가 되는 꿈을 꿨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좀 더 자기중심적이 됐고,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여성스러워 지길 원했다”고 밝혔다. 이윽고 그는 “트랜스 젠더 미인대회에 우승했고, 미국 남자가 청혼해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나는 스스로를 기만했고, 단지 성을 파는 창녀였을 뿐”이라며 “이 생활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 착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불행 속에서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 ‘이런 식으로 사랑하고 싶지도, 살고 싶지 않다’고 부르짖었다”고 했다. 하여 그는 “눈물 흘리며 기도했다”며 “이후 나의 성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런 마음의 깨어짐이 나로 하여금 주님을 찾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제12회 국제 탈동성애인권포럼
마크 에스파노가 2017년 세례를 받는 모습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2017년 후반에 이르러, 그는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작은 셀 모임 그룹의 일원이 될 정도로 주님의 축복을 경험했다. 다만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모든 것이 괜찮을 즈음, 옛 욕망들이 스멀스멀 올라왔다”고 말하며, 또 “미국 뉴욕 맨해탄에 사는 부호에게 결혼 제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는 “부유하게 살았지만, 나는 스스로를 잃었고 이기적으로 변했다”고 술회했다. 특히 그는 “어둠에서 구출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잊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를 만났다가 은혜를 상실한 절망가운데,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나를 만나주셨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예수님, 여전히 용서하실 수 있으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그의 생각과 달리, “예수님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셨고, 용서하심을 느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후 그에 의하면, 필리핀으로 돌아가 사역 제의를 받았다. 바로 탈동성애 그룹인 것이다. 거기서 그는 “동성애자들과 함께 성 정체성을 되찾는 사역을 하고 있다”며 “서로 성장하고, 사랑하며 고난과 슬픔을 함께 이겨내고 있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호모를 치료하려면 남성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당시의 탈동성애를 위한 나름의 방편’을 말했다. 그러나 그는 “터프 가이를 자처해 스스로를 숨기는 게 답은 아니”라며 “예수를 만나야지 진정 내가 변화될 수 있다”고 역설 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가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만난 것”처럼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는 그리스도가 해답임을 내게 알려주고 싶으셨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를 원 하신다”며 “그 사랑은 우리를 변화 시킨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나는 그 사랑 안에서, 주님께서 원하는 모습으로 돼가고 있다”며 “주님의 은혜로 용서받았고, 회복될 것”을 믿으며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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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성애자 시홀이 발언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이어 탈 동성애자 시홀의 간증이 있었다. 그는 “나는 이름만 크리스천 이었다”며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했고, 아버지는 내게 이름뿐인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강한 아버지, 남자의 모습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어머니의 학대가 이어지자, 스스로를 학대하기 시작했다”고 술회하며, “학교에서도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고 했다. 때문에 그는 “자살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동성애가 죄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자위행위, 비디오게임에 빠지게 됐다”며 “그런 욕망을 쫓고 나면,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진실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남자친구도, 번듯한 직업도, 돈도 있었지만 나의 삶은 좋은 방향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그리고 그는 ‘이런 방탕한 삶 속에서 예수를 만난 계기’를 고백했다.

2010년 그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된 것이다. 당시 그는 “죽을 때 까지 이런 죄를 반복하며 살아야 하나”라는 당시 생각을 덧붙이며, “어머니, 동급생으로부터의 괴롭힘의 상처에 숨었던 ‘나’였다”고 고백했다. 다만 그는 “주님이 계시다면, 이런 고통도 의미 있음을 생각했다”며 “이 고통 속에 주님이 일 하실 것이라 믿었다”고 했다. 당시 죄 속에 허덕이던 그에게 주님은 “내가 봤던 포르노, 게이의 삶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시홀은 “나는 완전히 죄인이라고 생각했다”며 “주님은 정죄하거나 판단하지 않으시고, 다만 사랑을 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사람에게서 찾았던 완전한 사랑을 예수 안에서 찾았다”며 “이 사랑이 나를 변화시켰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의 삶을 예수께 드리자, 처음으로 희망과 기쁨을 느꼈다”고 했다.

하여 그는 “단순히 욕망을 쫓는 것은 행복은 아니”라며 “오히려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쫓는 게 행복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왜냐면 그는 “주님은 평안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주님을 쫓기”를 당부했다. 덧붙여 그는 “경건한 삶은 예수께 내 삶을 드리는 것”이라며 “이성애자라 해도, 예수께 삶이 드려지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 없다”고 단언하며 간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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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성애자 알렉시오 리찌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인 알레시오 리찌오가 탈동성애 간증을 전했다. 그는 “강한 어머니 입김 아래서 자랐다”며 “그 때문에 강한 남성성에 대한 갈망이 컸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동성애를 통해 잃어버린 남성성을 착취하고자 했던 욕망이 올라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10대 때 남성들과 순수한 사랑을 하길 원했다”며 “이런 순수한 열망은 동성 간 성관계를 통해, 성적인 착취로 변했다”고 술회했다.

당시 그는 크리스천이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왜 나를 이런 모습으로 만드셨을까 항변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동성애가 죄임을 알았지만, 마음 한편에서 ‘동성애를 즐겨’라는 음성이 들려왔다”며 “이후 ‘예수는 사랑’이란 복음을 듣고,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여기서 그는 “예수님이 사랑이란 말을 곧 ‘모든 걸 해도 돼’로 착각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그는 “이 마저도 하나님은 강압적으로 고치지 않으셨다”며 “부드럽게 속삭이면서, 일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동성애가 죄임을 회피하기 위해, 퀴어 신학을 지지했던 교회에 3년이나 출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개하고 싶지 않았고, 인생을 바꾸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스스로 게이 크리스천임을 자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삶이 비신자의 방탕한 생활과 같았다”고 술회했다.

그 와중 그는 한 유투브 영상을 보게 된다. 당시 그는 “성령께서 ‘비디오 유투브를 볼 것’을 말씀했다”며 “이는 동성애로부터의 치유 영상 이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그는 “게이였지만 탈 동성애 해, 목사가 된 사람”이라며 “어렸을 적 애정 결핍, 학대로 동성애자가 된 간증 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들었던 성령의 음성도 덧붙였다.

“알렉시오, 나는 너를 게이로 창조하지 않았단다. 너는 상처 받았고, 사탄에 의해 방해받았던 거야”

“나는 당시 펑펑 울었다”며 “집에 돌아가 하나님께 나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구했다”고 그는 기억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은 나를 새롭게 빚어가셨다”며 “이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죽고, 다시 살아나는 것”임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그는 “종교는 우리에게 열심과 노력만을 강요 한다”며 “기독교는 우리 안에 죄가 있기 때문에, 예수 안에 거듭나야함을 말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동성애자들을 사랑하는 건 쉽지 않다”며 “다른 사람을 100% 사랑하는 건 더더욱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엑스 게이(ex-gay)들은 공격적이고, 때론 방어적”이라며 “나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사랑으로 용납하시고, 완전히 자유하게 하신다”고 긍정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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