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感=감동] 이버지의 이름은 '딕 호이트'(Dick Hoyt), 아들의 이름은 '릭 호이트'(Rick Hoyt)입니다.

아들은 태어날 때 목에 탯줄이 감기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돼,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를 갖고 태어납니다.
혼자서는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부모에게 아들을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호이트 부자
▲아버지 딕 호이트와 아들 릭 호이트. ©teamhoyt.com

시간이 지나 아들은 기계를 통해 간단한 단어를 사용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것은,

"달리다(RUN)... 달리고 싶다."

아버지는 그때부터 아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호이트 부자
▲아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함께 달리기를 시작한 아버지 딕 호이트. ©teamhoyt.com

8km 자선 달리기에 처음 출전해
그들은 꼴찌에서 2번째로 골인을 하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 달리면서 저는 난생 처음으로
'제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달릴 때 비로소 장애를 잊게 된다는
아들의 '행복을 위해'
아버지는 달리기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198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첫 출전에서
10km 지점에서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듬해인 1982년, 다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완주에 성공합니다.

호이트 부자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호이트 부자. ©teamhoyt.com

마라톤을 시작한지 4년 뒤,
아들은 더 큰 꿈을 가지게 됩니다.
아들의 소원은 '철인 3종 경기'에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수영도 할 줄 몰랐고,
6살 이후엔 자전거를 타 본적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그런 일은 절대 불가능 하다고..."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합니다.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한 호이트 부자
▲호이트 부자가 일반인도 꺼리는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트에 태운채 3.9 km의 바다를 헤엄쳤다. ©teamhoyt.com

결국 아버지는 세계 최강의 철인들 틈에서
아들을 실은 고무보트를 허리에 묶고
3.9 km의 바다를 헤엄치고,
아들을 태운 자전거로 180.2km의 용암지대를 달리고,
휠체어를 밀며 42.195km의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팀 호이트
▲아들 릭을 안고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는 아버지 딕 호이트. ©teamhoyt.com

아들은 말합니다.

 "아버지 고마워요.
아버지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어요."

 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하지 않았다"

이후 아버지와 아들의 도전은 계속됐습니다.

마라톤 42.195km 64차례 완주(보스톤 대회 최고기록 2시간40분47초).
철인 3종 경기 6차례, 단축 철인 3종 경기 206차례 완주,
보스턴 마라톤 대회 26차례 완주,
1982~2005년까지 이 대회 24년 연속 완주(공식대회 1,000회 이상 참가).

보스터 마라톤의 아이콘이 된 호이트 부자
▲보스턴 마라톤의 '아이콘'이 된 딕 & 릭 호이트 부자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 흘리고 있다. ©wcvb.com

그리고 마침내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 미국대륙을 횡단했습니다.

 아버지 딕은 이야기 합니다.

 "나는 영웅이 아닙니다.
단지 '아버지'일뿐입니다."
라고...

2016년 현재 '아버지' 딕은 74세, '아들' 릭은 53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는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달리고 있습니다. 무려 37년 동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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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트 부자 공식 사이트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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