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무리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무리가 빙산 위를 걷고 있다. ©Wikipedia

[감:感=놀라움(충격)] 얼마 전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접하게 됐습니다. 바로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가 바로 '이것' 때문에 '데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인데요. 호주와 뉴질랜드의 연구팀이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였다고 합니다.

분석결과를 보면 당황스럽습니다. 아델리 펭귄 떼죽음의 원인이 다름 아닌 커다란 '빙산'이었기 때문입니다.

빙산으로 인해 남극 동부의 커먼웰스만(灣)에 갇혀 꼼짝 못하게 되면서 인근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 모여 살던 펭귄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무리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무리가 사냥에 나서고 있다. ©Wikipedia

펭귄들로서는 바다로 나가던 길이 빙산에 가로막히면서 바다에서 먹이를 찾으려면 무려 '왕복 120㎞ 거리'를 오가야 하는 '생존의 갈림길'에 서게 된 것입니다.

라는 이름이 붙은 이 빙산은 면적이 2900㎢로 경기도 면적의 3분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크기로, 만에 갇히기 전에 약 20년간 인근 해안을 떠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이 동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죽었다. ©antarctica.gov.au

하지만 그놈의 빙산때문에... 그 결과는 충격적이네요. 지난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16만 마리였던 펭귄의 수가 최근에는 1만 마리로.... '급감'했다고 합니다. (ㅜ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빙산이 이대로 계속 길을 막게 된다면 20년 안에 케이프 데니슨의 아델리 펭귄들은 모두 전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하니까요.

떼죽음 당한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떼죽음 당한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 ©텔레그라프

"어떻게 이런 일이...!"

한 때 10만 마리가 넘을 때에는 펭귄들이 내는 소리에 연구자들이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기이할 정도로 조용해졌고, 곳곳에서 죽어 있는 펭귄을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 이 거대한 빙산이 지구온난화 같은 우리 인간의 탓으로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되는데요.

부디... 인간의 잘못 때문에 가엾은 펭귄들이 이런 일을 겪는 것이 않니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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