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민주당 전광훈 목사가 손봉호 교수의 재반박에 대해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을 위해 일생을 사신 선교사님들이나 믿음의 선현들을 폄훼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손봉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종교간 평화가 비교적 실현되고 있는 것에 대해 “포용적 자비라는 불교의 교리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전광훈 목사는 먼저 “원로 교수님의 말씀에 여러 번 말씀드리는 것을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교수님의 말씀이 젊은 세대들에게 잘못 각인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다시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불교의 포용과 자비 때문에 한국에 종교 평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말씀은 역사적으로 전혀 맞지 않다”며 “한국에 130여년 전 복음이 들어왔을 때 불교는 유교로부터 심한 탄압을 받았고, 심지어 스님들 숫자를 제한받기까지 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기독교를 탄압하거나 시비를 걸 처지가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음이 들어온 이후 기독교는 이 땅에서 민족의 개화와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근대화 과정에서도 다른 종교가 부러워할 만큼 주도적으로 절대 우위에 있는 문화를 갖고 있었다”며 “불교의 자비 정신 때문에 종교 평화가 온 것이 아니라, 교회의 월등한 역사적·문화적 기여로 인해 한국교회가 불교의 선망과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광훈 목사는 “현재 남성은 의무적으로 3년간 중이 돼야 할 정도의 불교국가인 미얀마나 스리랑카 등지에서 기독교는 말할 수 없는 탄압을 받고 있는데, 이들 나라의 불교만 자비의 정신이 없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손 교수님께서 이러한 불교 국가들의 반복음적 탄압에 대해 다시 생각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마지막으로 “손 교수님께서 자꾸 마치 불교가 잘 봐 줘서 기독교가 발전해 온 것처럼 주장하시면, 이 땅에 와서 복음을 위해 일생을 사신 선교사님이나 믿음의 선현들을 폄훼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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