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문제로 주요 선진국에서 팔리지 않는 약물 100여개 품목이 국내 유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품들은 부작용 위험이 크거나, 위험성이 낮더라도 다른 대체 치료제가 있어 안전성 논란을 무릅쓰고 사용할 실익이 적다는 이유로  미국 등 주요 7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중 1곳 이상을 포함해 5개국 이상에서 금지되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주요 국가를 포함해 5개국 이상에서 판매가 제한돼 있는 6개 성분은 ▲펜터민(36품목) ▲펜디메트라진(23품목) ▲암페프라몬(12품목) ▲마진돌(2품목) ▲비스무스(22품목)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8품목) 등이다. 이 가운데 수출용 2~3개 품목을 제외한 약100품목이 국내 유통 중이다.

특히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인 4개 성분 73개 품목은 비만클리닉을 중심으로 다량 처방되며, 복용 후 사망 등 심각한 이상반응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펜터민 등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4개 성분의 국내 생산실적은 금액 기준으로 597억원, 물량으로 3억2천854만정(캡슐)에 이른다.

또 IPA는 '게보린'과 '사리돈에이' 등 인기 진통제의 주성분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약청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집중 모니터링 약물이라고 해도 다른 의약품과 관리 방식에 차이가 없었다"며 "대상 품목은 줄었지만 앞으로 도입취지에 걸맞게 부작용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정성문제해외금지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