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커뮤니티인 보어드 판다에 올라온 눈물 나는 사연이 화제입니다. 이 사연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눈물을 흘리며 댓글을 달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슬픈 사연일까요?
다음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제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이곳에 제 반려견 토비의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토비는 원래 저의 반려견이 아니에요. 아내의 개였어요. 강아지가 2살 때 제 집으로 데려왔었습니다.

처음부터 적응을 잘했던 건 아닙니다. 처음 몇 달 동안 잘 지내지 못했습니다. 카펫에 똥을 싸기도 하고, 여러 가지 물건을 깨뜨렸어요. 항상 산만한 행동을 하며 사고를 쳤어요. 그럴 때마다 전 많이 혼을 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제게 조언을 해줬어요.

"토비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무섭게 화만 내지 말고, 우리보다 조금 어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

저는 그 말을 듣고 토비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날 이후 토비를 이해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어요.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그 결과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현명하고 마음씨 따뜻했던 아내였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녀와 다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결국 이혼 도장을 찍게 되었어요. 저는 아파트를 양보했습니다. 그 대신 토비는 데려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아내는 수락했고, 저는 토비를 데리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갔어요. 그때가 토비가 10살이었을 때였어요.

.

저는 보통 출근하게 되면 10시간 정도 집을 비워두게 돼요. 집에 아무도 없게 되면 토비는 제가 돌아올 때까지 창가에 서서 하루 종일 저를 기다려요. 제가 10분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도 몇 년 만에 만난 사람처럼 반가워해줬어요.

.

토비는 16살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건강 문제로 3번의 큰 수술을 받았지만 무사히 넘길 수 있었어요. 나이에 비해 활발한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감탄했답니다. 그러던 중 토비에게 시련이 찾아왔어요. 암에 걸린 거예요. 수의사들이 이번엔 정말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어요.

.

하지만 아픈 토비는 수의사도 놀랄 만큼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검사 결과는 심각했지만 토비는 항상 활발했어요.

근데 활발했던 토비가... 어느 날부터 아침에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일 동안 누워만 있었어요. 그리고, 눈을 감은 채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작년 말에 토비와 저는 이별을 했습니다.

.

토비가 제 곁을 떠난 지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저를 기다리는 토비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 활발하게 뛰면서 저에게 오는 토비의 모습이 생생하답니다. 지금 저는 미치도록 고통스럽고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글을 읽는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죽음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그 마음을 압니다. 저도 얼마 전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냈거든요' '힘내세요'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Bored Panda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