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B Akash
 ©인스타그램 gmbakash

인스타그램 ‘Wonderful.World.Pic’은 최근 방글라데시 사진작가 GMB Akash(아카쉬)씨의 재능기부를 소개했습니다.

아카쉬 씨는 방글라데시 길거리에서 주로 하층민의 삶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Patreon 계정에 사진을 게제한 뒤 유료 회원제로 가입한 이들에게 공개하죠. 한 달에 최소 5달러 이상 기부금 형식으로 지불하면 사진 구독이 가능합니다.

아카쉬 씨는 이렇게 얻은 수익금을 방글라데시 취약계층에게 환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재능기부를 해온 지 어느덧 24년째.

특히 아카쉬 씨는 학교에서 교육 받지 못한 채, 노동 착취를 당해온 방글라데시 어린이를 돕는데 관심이 큽니다. 그의 도움으로 많은 방글라데시 아동들이 노동착취에서 벗어나, 학교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GMB Akash
 ©인스타그램 gmbakash

실제 방글라데시의 빈곤층 아이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꼬박 일합니다. 겨우 일해 받는 한 달 삯이 고작 1,000타가(1만 4천원). 5세부터 15세까지 아이들의 노동 착취 비율은 무려 17%에 이른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들 중 일부는 인신매매, 성 노예로 팔린다고도 하는데요.

아카쉬 씨는 지난 2017년 9월 테드(TED) 강연에서 “많은 아동들이 노동착취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부를 환원하기를 원하고, 이것이 내 일생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는 방글라데시에서 손꼽히는 사진작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사진은 보그(Vogue), 타임(Time), 더 가디언(The Guardian) 등 유수 언론에 실렸고, 지난 2011년 니콘(Nikon)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 8명 중 한 명으로 아카쉬를 뽑기도 했습니다.

GMB Akash
맨 왼쪽이 방글라데시 사진작가 GMB Akash 씨 ©인스타그램 gmbakash

아카쉬 씨는 “내 전 생애 동안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에 있는 많은 사람을 돕는데 나의 예술적 재능이 쓰이길 바란다”며 “지난 24년 동안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사진에 담아, 많은 이들이 그들의 고통스런 삶에 주목하기를 원했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얻은 수익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환원해, 이들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현재 그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GMB AKASH' 사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자신의 재능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는 아카쉬 씨의 재능 기부는 오늘날 많은 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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