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넷현 ‘예수님과 춤을’
    [아트칼럼] 예수님과 춤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밤새도록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내리던 굵은 빗줄기는 어느덧 가느다란 섬세한 손길로 땅을 어루만진다. 인생이란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을 추는 것이라는 말처럼, 폭풍과 빗속에서 어떻게 춤을 출지를 배우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묶지 않고 푸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 자넷현 '생명수'
    [아트칼럼] 생명수
    오늘은 오랜만에 비가 온다. 땀이 주룩주룩 내리던 날들 사이에 반가운 비가 주룩주룩 온다. 창문을 열어 손을 뻗어 그 비의 촉감을 느껴본다. 끓는 듯한 더위에 타들어 가는 메마른 땅을 비는 부드럽게, 가끔은 거칠게 적시어 간다. 주를 안다는 것은 내 삶의 생명의 근원을 안다는 것이다. 나의 주는 나의 생명수이고, 내 인생의 단비다. 목의 마른 갈증이 몸까지 바싹 마르게 해도, 촉촉한 단비가 ..
  • 자넷현 '약속의 나무'
    [아트칼럼] 약속의 나무
    천국의 정원. 그 안의 수많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 사이를 걸어 다니는 주님을 느낀다. 물을 주고 시든 잎을 따며 하루하루 자라고 있는 그 어린나무를 그분은 흐뭇하게 바라보신다. 꽃의 봉오리가 피어오르면 잔잔한 미소를 띠며 기뻐하고, 마치 그 꽃이 진 뒤 열릴 열매를 미리 알고 기다리고 기대하는 주님은 이미 성숙하게 익은 우리의 열매를 바라신다. 우리는 주님의 소중한 나무다. 천국 정원에 나..
  • 자넷현의 ‘추구’
    [아트칼럼] 추구
    우리는 항상 추구한다. 그것이 현실 가능성이 있든지 없든지 상상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우리의 두뇌는 생각을 통해 정보를 기반으로 현실성을 타진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그 현실을 뛰어넘는 꿈을 감히 꿈꾸게 한다.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넣은 단 하나의 영적인 창조물이기에 우리는 존재와 동시에 무엇을 향해 꿈을 꾸고 목표를 만들..
  • 자넷현 '선물'
    [아트칼럼] 선물
    선물이란 말은 단어만으로도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든다. 선물은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주고받기도 하지만 갑자기 받는 커피 한 잔의 선물도 우리의 하루를 특별하고 즐겁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선물은 사랑의 언어다.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일날 우리는 은근히 누군가로부터 선물을 기대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선물을 받지 못하면 아닌..
  • 자넷현 '향유옥합'
    [아트칼럼] 향유옥합
    내가 처음 주님을 성경책 속의 인물이 아닌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그때부터 내 인생은 달라졌다. 우리 인생은 방향이 바뀔 때 전환점을 만드는 드라마틱한 사건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인생에 어떤 결과물을 가져왔는지는 사실 그 당시에는 잘 분별이 안된다. 좋은 일 같았지만 실제로는 치명적인 상처로 남기도 하고, 사소하게 생각되었던 어떤 만남이 엄청나게 큰 결과로 나타나기..
  • 자넷현 '생명나무'
    [아트칼럼] 생명나무
    씨를 뿌리는 자는 농부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분주함 속에서 순간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희망을 계획하는 사람이다. 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품고 있는 가장 작은 것은 아마 씨앗일 것이다. 씨앗은 언제 어디서나 적절한 물과 햇빛이 공급될 때 그 안에 잠재되어 있는 생명이 깨어..
  • 자넷현 '커피타임'
    [아트칼럼] 커피타임
    내 안에 나를 찾고 싶을 때 나는 글을 쓴다. 마치 보물을 캐듯 내 안에 숨겨진 언어들을 찾아내서 비밀이 담겨있는 찢어진 오래된 문서처럼 단어들을 짜깁기해 나갈 때 내가 몰랐던 나의 내면, 저 깊숙한 생각을 알아가게 된다. 흐르는 음악 속에서 잠시 멍을 때리다가 그 선율에 마음이 흘러가게 한다. 내 마음엔 차분한 고요함이 찾아온다. 주님과 함께한다는 것은 그저 공기와 같이 그분과 함께 숨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