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이후, 치유의 시작은 마음입니다지난 3월 영남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신앙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정부와 민간 차원의 긴급한 구조와 생계 지원이 이어졌지만, 정작 ‘마음의 재난’은 누구의 손도 닿지 못한 채 검은 숯처럼 속에서 타들어가고 있었다. 이 속에서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주관하고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가 이끄는 트라우마 회복 워크숍은 작지만 절박한 외침이었다.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