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옥수수 박사’ 김순권 한동대학교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가 아프리카-코리아(Africa–Korea) 옥수수 유전자원 1,000종을 가나, 우간다, 잠비아,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국에 기증했다. 아프리카 5개국에 새로운 유전자원 1,000종(원종 500종, 교잡종 500종)을 분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국가당 약 10억 원의 상품적 가치를 갖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요청으로 10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프리카를 방문한 김순권 박사는 기후 변화 및 주요 병충해를 견디는 옥수수 품종 보급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검정옥수수(한동블랙콘)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김순권 박사는 또한 국제옥수수재단이 캄보디아 정부 요청으로 2004년부터 육종한 유전자원 1,000종을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이후 아세안 국가들에 보급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 김순권 박사는 5년 전 외교부 과제로 노균병에 강한 꿀옥수수를 아세안 국가들에 보급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보급하고자 하는 유전자원에는 당뇨 특효 검정옥수수뿐 아니라 사료 효율이 20% 높은 저리그닌 bm 옥수수와 잎이 7개 더 달리는 리피(leafy) 축산 사료 옥수수도 포함돼 아세안 국가들의 축산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순권 박사는 52년째 미국 등 선진국과 아프리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 친환경 옥수수 품종을 육종해오고 있다. 김순권 박사는 흰옥수수만 재배하던 아프리카 대륙에 기후변화 및 아프리카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가뭄, 바이러스, 해충 등을 견디는 노란옥수수를 육종·보급한 바 있다. 2011년부터는 국제옥수수재단과 기아대책이 공동으로 짐바브웨에서 국민 모금을 통해 남동아프리카 적응 옥수수를 육종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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